'성과금 1억'으로 강성 노조와 합의 끝낸 SK하이닉스, ''신입 연봉이 1억 5천만원''

영업이익 10% 전액 PS, 상한 폐지로 노사 합의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 제도를 개편해 매년 영업이익의 10% 전액을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활용하고, 기존 PS 상한(기본급 1000%·연봉 50%)을 폐지하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당해 산정액의 80% 즉시 지급, 20%는 2년에 걸친 이연 지급(매년 10%) 방식과 향후 10년간 적용 방침이 포함되었다. 임금 인상률은 6.0%로 병행 합의되었다.

1인당 평균 1억 원 수준 전망, 실적 연동

올해 예상 영업이익 규모를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임직원 1인당 평균 약 1억 원 내외의 PS가 지급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종 지급액은 개인별 성과·직급·근속연수, 조직 성과 지표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새 기준은 올해 실적을 반영해 내년 초 지급되는 PS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배경: 상한 논쟁에서 재원 전액화로

그간 회사는 PS 상한을 제시하며 잔여 재원을 투자로 귀속시키자는 입장이었고, 노조는 영업이익 10% 전액 지급을 요구해 협상이 장기화됐다. 임금·보상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핵심 인재 확보와 사기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 속에, 노사는 상한 폐지와 재원 전액화를 중심으로 교통 정리에 나섰다. 합의 과정에서 사내 설명회와 조합원 동의 절차가 병행되었다.

보상 체계 변화, 인력 시장 대응 효과

AI 반도체 호황으로 실적이 확대되는 가운데, 성과급 상향은 인력 유치·이탈 방지에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설계·공정·패키징 등 고급 기술 인력의 시장 보상 수준과의 격차를 줄여, 채용·리텐션 전략에 탄력을 줄 수 있다. 반면 실적 변동 시 보상 변동 폭이 커지는 만큼, 내부 커뮤니케이션과 재무적 완충 장치가 병행되어야 한다.

신입·직급별 총보수 추정치와 유의점

업계 추정에 따르면 신입 기준 연봉과 성과급을 합산한 총보수는 1억4천만~1억5천만 원 구간, 중간관리자급(과장) 총보수는 2억 원대 초중반 구간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이는 영업이익, 조직·개인 성과, 직무 난이도, 근무지·교대 수당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단순 평균 환산에는 한계가 있다. 회사는 직무·성과 연동의 차등 폭을 유지해 성과주의 기조를 병행할 계획이다.

지속가능성 과제: 실적 사이클·투자 여력 균형

성과급 재원 전액화는 호실적 구간에선 보상 경쟁력을 높이지만, 반도체 사이클 하강기에선 비용 변동성 확대와 투자 여력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 노사는 분기 실적 브리핑과 재원 산식 공개, 이연 지급 비율의 탄력 운용 등으로 변동 리스크를 관리할 방침이다. 생산·품질·안전 지표와 연계한 보상 구조를 병행해, 단기 실적 편중을 완화하는 보완 장치도 검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