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만족도 최악의 원인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나 유연 근무가 확산되며 직장인들의 객관적 근무 여건은 한결 나아졌다. 그런데 직장인들의 업무 만족도는 크게 떨어졌다고 한다. 직장인 만족도 저하 원인을 분석했다.
여론조사 업체 갤럽이 최근 전 세계 96국 기업 11만2312곳에서 일하는 직장인 270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직장인들의 만족도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직장인 비율이 4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2009년 31%와 비교하면 급증한 것이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이유로 ‘직장 내의 부당한 처우’를 들었다. 이어 ‘상사의 업무 처리 시한 압박’ ‘상사의 지원 부족’ ‘상사의 불분명한 지시’ ‘지나친 업무량’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모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직장 상사’와 연관돼 있는 것이다.

나쁜 상사는 업무 만족도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다. 갤럽은 “부하를 무시하는 나쁜 상사는 후배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며 “엉터리 같은 직장 상사가 있으면, 대부분 자신의 직업에 대해 혐오감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상사는 이른바 ‘필패(必敗) 신드롬(The Set-up-to-fail Syndrome)’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을 잘하는 직원도 상사에게 일을 잘 못 한다는 의심을 받는 순간 실제 무능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주관적인 만족도가 중요한 MZ세대 직장인일수록 이런 경향이 더 크게 나타난다고 한다.
절박감이 예전보다 줄어든 것도 직장 만족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각종 고용 지표는 사상 최고라고 할 정도로 호황이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3.5%로 사실상 완전 고용 수준이다. 유로존, 한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
그래서 젊은 직장인들은 언제든 옮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고, 이는 역으로 현재 직장의 만족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영상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곽창렬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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