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두 번째 눈물··· ‘웨어 엠 아이’ 어떤 곡이기에[스경X이슈]
그룹 아스트로의 차은우가 또 한번 눈물을 보였다.
차은우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출연해 팀 멤버였던 고(故) 문빈을 추모하는 곡 ‘웨어 엠 아이(Where am I)’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차은우는 지난 15일 데뷔 8년여 만에 처음 발매한 솔로 앨범 ‘엔티티’에 대해 이야기했다. 타이틀곡 ‘스테이’를 비롯해 차은우만의 짙은 감성을 담은 총 6곡을 수록한 이번 앨범은 차은우가 직접 전곡 작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그중에서도 수록곡 ‘웨어 엠 아이’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멤버 문빈를 추모하는 곡으로 알려져 뭉클함을 안긴다. 가사에는 ‘반쯤 열린 창문으로 우연히 / 불 켜진 네 방이 보이고 / 익숙한 흔적들 / 이 모든 게 꿈이기를’ ‘다 거짓말 같아 함께한 시간이 / 눈물 나게 아름다운 꿈처럼’ ‘웨어 엠 아이 웨어 엠 아이 / 계속 불러도 너는 보이지 않아 / 소 웨어 엠 아이 멀어지지 마 / 한 번이라도 안아보고 싶어 / 다시 만나’ 등의 내용이 담겨, 차은우의 슬픔과 그리움을 보여준다.
차은우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팬콘서트 ‘저스트 원 텐미닛- 미스터리 엘레베이터’에서 엔딩곡으로 해당 노래를 가창하던 중 눈물을 보인 바 있다. 이 모습이 전광판에 비치자 팬들은 “괜찮아, 울지마”를 연호하며 위로했으나, 눈물을 닦은 뒤 노래를 이어가려던 차은우는 결국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콘서트에서 다 부르지 못했는데”라며 “반주없이 한번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차은우는 “또 울 것 같다”고 감정이 복받치는 모습을 보였고, 이효리가 “씩씩하게 말하듯 불러봐라”고 격려했으나, 또 두 번째 소절을 넘기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차은우는 “또 울지 않나”라며 “이 부분 쉽지 않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효리가 “언젠가 이 부분을 울지 않고 불러달라”고 하자, “언젠가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또 차은우는 솔로 앨범과 관련해 “흥행이 되면 좋지만, 선뜻 홍보가 안 됐다. 작년은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해였다. 말을 잘 못 하겠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고 문빈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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