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7.5% ↑ '플러스 흐름'…반도체 136억 달러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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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9월 수출액이 전년과 비교해 7.5% 증가하며 1년째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587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7.5% 증가했다.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전년 동기 대비 성장)를 달성했다.

9월 수입액은 521억 20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2.2% 증가했다. 이에 9월 무역수지는 66억 6000만 달러 흑자였다.

올해 9월 수출은 역대 9월 중 1위다. 특히 9월 조업일수 일평균 수출액은 29억 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 대비 12.9% 증가한 셈이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선박, 바이오헬스 6개 품목의 수출이 늘어났다.

6월 이후 3개월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같은 달보다 4.9%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 역대 9월로는 가장 많았다.

컴퓨터 수출은 132% 증가한 15억 달러로 9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선박, 바이오헬스 수출도 각각 19억 달러, 24억 달러, 12억 달러로 각각 전년보다 19%, 76.2%, 9.9% 늘어났다.

대중국 수출액이 반도체·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 속에서 6.3% 증가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117억 달러를 나타냈다.

대중 무역수지도 수출 증가 덕분에 5억 달러 흑자를 내면서 7개월 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됐다.

9월 대미 수출액은 3.4% 증가해 역대 9월 중 가장 높은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24년 수출이 상고하고(上高下高) 양상을 뚜렷하게 보인다"며 "이런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