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11회연속 월드컵 본선 확정위해 최소 인원으로 ‘결전의 땅’ 이라크로 출격

신창윤 2025. 6. 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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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금지 국가·40도 웃도는 폭염 예고
6일 새벽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진출

대한민국 축구대표 손흥민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이라크로 출국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이날 전세기를 타고 이라크로 이동, 6일 이라크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2025.6.2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하기 위해 이라크로 출격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의 장소로 떠났다.

홍 감독을 비롯 코치진과 스태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안고 지난주 돌아온 ‘캡틴’ 손흥민(토트넘) 등 21명의 태극전사들은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전세기로 출국했다.

또 전날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과 권경원·원두재(이상 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박용우(알아인) 등 중동 리그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현재 정세가 불안한 이라크는 여행금지 국가여서 대표팀은 외교부와 긴밀한 협조 아래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원정길에 올랐다. 이례적으로 취재진도 동행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 더해 낮 기온이 40도를 웃도는 폭염도 기다리고 있어 승부를 가늠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B조에 속한 한국은 승점 16(4승4무)을 기록하며 요르단(승점 13), 이라크(승점 12)를 제치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6일 오전 3시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이라크와 비기기만 해도 곧바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 다만 두 경기에 모두 패하면 4차 예선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어 승리가 절실하다.

홍명보호는 이라크에서 본선행을 확정 짓고, 홈 팬들 앞에서 펼칠 최종전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신창윤 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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