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찍다 눈맞아 결혼 발표했는데…아무도 안 믿었다는 배우 커플
영화 '붉은 가족'을 찍다가 눈맞아 결혼했는데 마케팅 의심받은 정우,김유미
배우 정우는 2001년 영화 '7인의 새벽'에 데뷔해 긴 무명 시절을 겪다가 2008년 영화 '스페어'와 자신의 생애를 바탕으로 완성한 2009년 영화 '바람'을 통해 긴 무명 시절의 종지부를 찍게 된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여러 주요 작품에 캐스팅된 그는 2013년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 역으로 캐스팅 되면서 말 그대로 엄청난 신드롬의 인기를 구가하며 많은 사랑을 받게된다.
배우 김유미는 2000년 화제의 드라마 '경찰특공대'를 통해 주연으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상도','태양인 이제마','로망스','위풍당당 그녀' 등 인기 작품에 출연하다 영화 '폰','인형사','종려나무 숲'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하는 배우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런 두 사람은 전성기 시절에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되는데, 바로 2013년 개봉한 영화 '붉은 가족'이었다. '붉은 가족'은 북한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내려온 간첩 집단 진달래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가족으로 위장하다가 옆집 콩가루 집안을 만나 물들게 되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서 드라마다.
정우와 김유미는 극 중 위장 부부로 호흡을 맞췄는데, 서로의 배역에 너무 빠져든 덕분인지, 두 사람은 촬영도중 진짜로 눈맞아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의 열애설이 언론을 통해 발표가 되었는데, 하필이면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다름아닌 영화 개봉하기 바로 전날 두 사람의 열애설이 보도된 것이었다.
타이밍이 너무 절묘할때 열애설이 발표된 것이라 이 때문에 열애설을 접한 팬들의 반응은 영화 홍보를 위한 고도의 전략이 아니냐며 노이즈 마케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제작사는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해야만 했고, 두 사람이 직접 홍보가 아니라고 밝혀야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렇듯 두 사람은 우여곡절끝에 공개 연애를 하게 되었고, 예쁜 사랑을 키워가다가 2016년 1월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고 같은 해 12월 딸을 품게 된다. 흥미롭게도 두 사람은 같은 대학교를 다닌 적이 있었고, 다른 과였지만 교양 수업을 듣다가 몇번 마주쳤다고 한다. 당시 정우는 함께 수업을 듣던 친구에게 다른 자리에 앉아있던 김유미를 가르키면서
저런 사람은 대체 누구랑 결혼할까?"
라고 말했는데, 그게 자신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다. 나중에 그 사실을 기억한 친구가 그 일화를 이야기하자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러한 특별한 인연을 지닌 두 배우는 현재 행복한 가정 생활을 유지하면서 작품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있다. 김유미는 2014년 이후 오랫동안 작품을 쉬다가 2019년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국민사형투표','이두나!'에 출연한 가운데
드라마 '기적의 형제',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를 선보인 정우는 자신의 인생작 '바람'의 15년 후 이야기를 담은 후속편을 기획한 가운데 이 작품의 감독과 주연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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