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가 누른 이란전 공포...S&P500, 7400선 첫 돌파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6. 5. 12.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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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3%대 상승
마이크론 상승 등 기술주 강세
트럼프, 국가안보팀과 이란전 대응 논의
미국 뉴욕 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1일 상승했다./UPI 연합뉴스

이란이 제시한 종전 협상안에 대해 미국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11일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상태에 대해 “거대한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한 상태”라고 말하는 등 위태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식 시장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이란전 영향을 상쇄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2.9% 오른 104.21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8% 뛴 배럴당 98.07달러로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종전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 반영됐다. 이란은 미국에 새로운 종전 협상안을 보냈지만, 트럼프는 10일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날 이란과 휴전에 대해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한 상태”라면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고 했다. 미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국가안보팀과 만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군사 행동 재개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JD 밴스 부통령,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래트클리프 CIA 국장 등이 참석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정다운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 평균과 S&P500 지수는 0.2%, 나스닥 지수는 0.1% 올랐다. S&P500와 나스닥은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최고치를 다시 썼다. S&P500 지수는 처음으로 7400선을 넘었다.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6.5%, AI 대표 주자 엔비디아가 2% 상승하는 등 기술주 강세가 이란전이 촉발한 위기감을 불식시켰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최고경영자 제이 해트필드는 CNBC에 “전례 없는 기술주 붐이 이란전 부담을 상쇄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기술주 붐 때문에 내려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장은 12일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다. 이란전이 불러온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에 미친 영향이 그대로 반영된 수치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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