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가 59평 주택을 직접 지어주신 결과?! 역대급이네요..

조회수 2024. 5. 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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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selly__home 님의 59평 단독주택 건축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안녕하세요. 결혼생활 7년 차 공대생인 남편과 천방지축 5살 딸을 키우고 있는 평범한 대전댁입니다. 신혼 초 신랑이 미국으로 발령이 났었고, 짧게나마 미국에서 신혼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때 미국에 예쁜 타운하우스에 살았는데 아직도 그때 추억이 몽글몽글 날 정도로 좋았던 기억이었던 거 같아요. 저녁마다 신랑이랑 둘이 산책을 나가면서 미국에 예쁜 단독주택들을 구경하고, 언젠가 우리도 이렇게 예쁜 집을 짓고 살기로 약속했었어요.

그러다가 저희가 살고 있던 대전 아파트 전세 계약이 만료가 되고 신랑도 저도 결심을 했던 거 같아요. 이 돈으로 차라리 마당 있는 주택을 짓고 살자고. 그렇게 시간 날 때마다 부동산도 찾아가고, 여러 주택단지와 땅을 구경하러 다녔어요.

30대인 우리 부부에겐 이미 예쁘게 완성된 도심 속 주택단지에 들어갈 돈이 많이 부족했고, 저희가 땅 찾기를 포기할 때쯤 정말 우연히 이 땅을 발견하고 무언가에 홀린 듯이 다음날 바로 계약을 했어요.

1.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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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1층 차고, 공용 거실, 주방, 영화방과 손님용 화장실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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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공간으로 올라가면 부부 침실(드레스룸 포함), 아이방, 메인 화장실 이 있어요. 사실 방을 하나 더 만들고 싶었지만 공간이 부족해서 영화방 포함 방은 총 3개랍니다. 마지막 3층은 다락 공간이 있어요. 다락은 침대랑 협탁을 두어서 게스트용 침실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2. 건축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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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곳이긴 했지만, 산과 물이 있는 이 땅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걸어서 1분 거리에 초등학교도 있었기에 더 마음에 들었던 거 같아요.

건축가님께 설계만 맡기고, 오랜 시간 동안 집 짓는 일을 하신 아버님이 시공사가 되어서 직영공사로 진행했습니다. 사실 아버님이 시공을 맡아주신다고 하셔서 더 믿고 일이 착착 진행된 것도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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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 가족 구성원들의 취향이 많이 깃든 공간인 거 같아요. 처음 건축가님을 만나서 설계를 진행했을 때 집을 지으면 최소 10년은 살게 될테니, 저희가 이 공간에 원하는 모습을 충분히 생각하고, 종이에 적어보라고 하셨어요.

저는 신혼 초 미국에 살았을 때 미국 집들의 모습을 떠올렸어요. 한국과는 달리 집으로 손님을 초대하는 문화가 많아서 대부분 1층은 공용 거실과 손님용 화장실을 두었고, 2층 공간에 방을 두어서 손님들이 놀러 와도 2층 우리의 개인 공간까지는 들어오지 않는 구조가 좋았던 거 같아요. 신랑은 영화방을 적극적으로 원했어요. 주택이니 스피커 빵빵하게 틀어두고 영화도 보고, 노래방 기계도 구매해서 주택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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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데크를 까는 일, 그리고 잔디를 심는 일 등등 많은 일들을 공대생인 신랑과 아버님이 손수 셀프로 진행했어요. 주택이지만 마당이 정말 작아서 소소하게 가족들 오면 식사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인테리어 업자를 끼고 진행한 게 아닌 건축가님이 설계만 해주시고, 나머지는 90 %모두 신랑과 제가 직접 알아보고 셀프로 인테리어를 진행했어요. 여러 곳의 벽돌 업체를 찾아다니며 우리집에 어울리는 벽돌도 고르고, 지붕,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의 도배, 마루, 타일 시공 팀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견적을 받고 선택하는 일들이 정말 힘들었기에 집을 지으면 10년이 늙는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구나. 여러 차례 생각했답니다

3. 1층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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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과 2층 인테리어를 달리했는데 1층 공용 거실과 주방은 화이트톤 인테리어, 그리고 2층 안방과 아이방은 따뜻한 느낌의 원목 우드 인테리어로 진행했어요. 1층 바닥은 윤현상재의 베스트셀러 이모션 화이트 제품입니다.

사실 이 제품은 집을 짓기 전부터 제가 인테리어를 하면 꼭 하고 싶어서 픽해놨던 제품이고, 제가 구매할 당시에는 시공 후기가 거의 없었기에 직접 서울 윤현상재 쇼룸에 방문해서 눈으로 확인하고 시공을 진행했어요. 2년이 지난 지금도 너무 깨끗하고, 집이 더 환해 보여서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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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미니멀 라이프로 살고 있었는데 입주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가구들이 점점 많아져서 맥시멈 라이프로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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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주방과 거실이 구분되지 않고 일자형 구조입니다. 그래서 대면형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아이가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집이라서 겨울철에 낮에는 난방을 틀지 않을 정도로 훈훈하답니다. 셀프 인테리어를 진행했기에 신랑과 저는 제일 무난한 화이트톤으로 인테리어를 하기로 했어요. 그래야 시간이 지나도 촌스러워 보이지 않고, 오래 유지될 수 있을 거 같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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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으로 이사 오면서 많은 가구를 새 제품으로 바꾸었는데 TV는 너무나도 깨끗하고 멀쩡해서 바꾸기가 애매했어요. 사실 세라티 TV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아쉬운 대로 스탠드만 바꾸어 주었답니다.

저희 집 65인치 TV에 어울리는 화이트톤 TV 스탠드인데 하단이 무겁고 견고해서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너무 집안 가득 화이트톤 제품만 있는 거 같아서 포인트 되는 노란 색상의 모듈 가구를 구매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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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으로 이사 오고 집에 있는 시간들이 정말 좋더라구요. 집에서 조용히 컴퓨터를 하는 시간들도, 커피 한 잔을 하면서 멍 때리는 시간들도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집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집 꾸미는 일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소파도 모듈 소파로 구매해서 요리조리 구조 변경을 하면서 집 분위기를 바꿔주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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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되는 인테리어 액자를 구매했더니 집 분위기가 화사해진 거 같아요. 중요한 메인 가구는 화이트, 베이지 톤을 유지하되 작은 가구나 인테리어 액자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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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혼자 예쁘게 홈카페를 차려 놓고, 즐기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을 초대해서 커피 타임을 갖기도 해요. 혼자 커피 한 잔을 하더라도 예쁜 찻잔에 디저트를 놓고 먹으면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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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애정 하는 공간입니다.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시스템 선반을 얼마 전에 시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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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로우 선반에 예쁜 소품들을 하나씩 올리고, 작은 변화를 줄 때마다 만족감이 커지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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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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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90% 셀프 인테리어로 진행했지만 주방만 업체를 끼고 진행했어요. sns에서 열심히 서치해서 찾은 키친 업체였는데 젊으신 사장님이라서 그런지 제가 원하는 스타일을 척척 알고 진행해 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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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톤에 대면형 주방을 원했던 제 의견에 맞춰서 진행했고, 주택이라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했기에 수납장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 주셨어요. 냉툭핏이 싫어서 그전에 사용했던 냉장고는 부모님 드리고, 삼성 비스포크 제품으로 전부다 통일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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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 그대로 나왔던 주방이라 더 맘에 들었던 거 같아요. 칸스톤 루나 화이트 대리석 상판까지 제가 원했던 제품으로 진행했고, 대면형 주방이라 최대한 깔끔해 보이기 위해 수납장 안으로 넣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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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공대생이라 시공할 때부터 스마트홈을 만들고 싶어 했고, 스마트 싱스를 이용하기 위해 가전제품은 전부다 삼성 비스포크 제품을 구매했어요. 전동 커튼부터 식기세척기, 냉장고, 세탁기까지 전부다 스마트화 한덕에 더 생활이 편리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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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백조 사각 싱크볼에 니켈 수전까지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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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1층 공용 거실 공간만 거의 30평 가까이 되기 때문에 식탁은 플랫 포인트에 6인용 식탁을 구매했습니다. 우드에 화이트 조합이라 저희 집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렸고, 2년간 사용해 보니 이염에도 강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나 30평대 아파트 살 때에는 4인용 식탁을 사용해서 손님이 놀러 올 땐 항상 자리가 모자랐는데 6인용 식탁으로 바꾸니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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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고 항상 웃는 일만 생겼으면 하는 마음에 구매한 스마일 액자인데 레어로우 선반에 올려두니 잘 어울리더라구요. 저희 집에 랜드마크가 되어버린 캔버스 액자입니다.

5. 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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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구매한 제품 중에 가장 만족도가 큰 브레빌 870입니다. 브레빌은 홈카페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커피 맛이 좋아요.

예쁜 찻잔을 세팅해두고 맛있다는 원두를 하나씩 구매해서 마셔보고 있는데 집안 가득 원두 향이 가득해서 더 행복해지는 기분입니다. 브레빌 덕에 카페를 가지 않고도 집에서 홈카페를 마음껏 즐기고 있답니다.

6. 1층 취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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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영화방으로 만들기 위해 프로젝터도 설치하고 스크린 설치 자리에는 보강 작업도 했습니다. 그렇게 영화방을 만들고 잘 이용하고 있었으나, 2년이 지난 지금 낮에는 아이의 놀이방으로 저녁에는 영화방으로 이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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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놀이방이 없었을 때에는 수많은 장난감들이 거실로 나와있어서 늘 집이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이렇게 영화방을 포기하고, 아이 놀이방으로 만든 이후에는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좋답니다.

신랑이 그토록 원했던 영화방 모습이 아니어서 아쉬워하지만 아이가 잠든 후에는 대형 쿠션을 가져다 두고 영화도 보고 즐기고 있어요. 1석2조로 이용하고 있는 방입니다

7. 1층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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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손님용 욕실입니다. 처음에 시공 당시 욕실이 작게 느껴져서 퓨로 비데 직수형 양변기를 구매했는데 디자인도 예쁘고, 사용해 보니 편리한 거 같습니다. 욕실 타일은 윤현상재 쇼룸에 방문해서 직접 보고 구매한 제품인데 시공해놓고 보니 더 마음에 들어요.

8.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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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메인 욕실이 나와요. 1층은 손님용 화장실이었다면, 2층에는 메인 욕실과 그리고 부부 침실에 화장실과 드레스룸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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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59평은 큰 평수로 느껴지는데 주택은 계단, 그리고 복도까지 공간들이 다 분리되어 있어서 그런지 큰 평수로 느껴지진 않는 거 같아요. 이렇게 3층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답니다.

9. 2층 안방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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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층 공간을 소개해 드릴게요. 2층에는 안방과 아이방이 있어요. 아직 아이가 5살이라 방 분리를 해서 혼자 자는 건 무섭다고 해서 안방 침실을 세 식구가 같이 사용하고 있어요.

안방 침실에는 이렇게 큰 창이 있어서 창을 통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답니다. 공사 시작할 여름쯤에도 이렇게 초록 초록한 뷰였는데 가을이 되니 단풍이 물들고, 겨울에는 큰창을 통해 눈 오는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답니다.

2층 안방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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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는 작은 테라스를 만들어서 테이블도 가져다 두고, 커피 타임을 즐기려고 했는데 막상 만들어두고 나가지는 않고 있어요. 집 앞에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많아서 그런지 대전 도심 한복판보다는 공기가 좋은 거 같아요.

덕분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공기도 맑답니다. 단점으로는 벌레가 많아요. 주택 살면 벌레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하는데 주택 살이 2년 차 이제 웬만한 벌레는 아이도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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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 킹 매트리스에 낮은 우드 프레임을 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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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침대가 따로 없고 저희랑 같이 자기 때문에 혹여나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질까 봐 낮은 프레임을 두었는데 사용해 보니 편하고 좋더라구요. 그래서 낙상 위험 없이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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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렸을 때 아기 수납장으로 구매했던 이케아 제품인데 5년 가까이 사용했는데도 여전히 깨끗하고 수납도 많이 돼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나중에 아이방을 만들어주면 같은 라인에 제품을 더 구매해서 아이방을 꾸며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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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침실 역시 구조를 자주 변경하는 편이에요. 창문이 보이는 구조로 침대를 두었다가, 어느 날은 다른 구조로 변경하며 소소하게 변화를 주고 있답니다. 늘 같은 구조로 지내는 것보다 새로운 구조로 변경하면 또 작은 변화에도 만족감이 올라가는 거 같아요.

10. 3층 다락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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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3층 다락 공간이에요. 손님용 게스트방으로 만든 공간이라 깔끔하게 침대 프레임과 협탁만 두었어요. 가끔 아이 재우고 나면 신랑이랑 누워서 영화도 보고 맥주 한 잔도 하는 새로운 공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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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려서 다락에 올라가서 노는 걸 참 좋아해요. 저도 어렸을 때 다락 공간이 작은 놀이터였던 거 같은데 다락에 올라와서 아빠랑 책도 읽고, 장난감 놀이도 한답니다.

11. 테라스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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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 창문을 통해 나오면 저희 집 옥상 테라스가 나와요. 처음 주택을 저었을 때 옥상 테라스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이었는데 공대생인 신랑이 인테리어도 하고, 데크도 깔고, 하나하나 직접 시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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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유리 난관은 아버님과 셀프로 진행해서 설치했어요. 집을 짓는 내내 시공사를 맡은 아버님이 돈이 절약하기 위해 신랑이랑 많은 부분을 셀프로 진행했기에 더 애정이 많이 가는 집이 되었어요.

테라스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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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뚫려 있을 때는 옆집도 보이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여 옥상 테라스를 이용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데크도 깔고, 예쁘게 꾸며 놓았더니 이제 저희의 최애 공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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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벚꽃나무가 보이고, 여름에는 초록 초록한 나무들이 가득 차고, 겨울에는 단풍으로 물드는 테라스에 앉아서 커피 한 잔도 하고, 날씨 좋은 날에는 스크린에 영화 틀어두고 맥주 한 잔하면 정말이지 행복이 별거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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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서 구매한 야외 커피 테이블과 모듈 가구까지 우드우드한 조합으로 맞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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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코로나가 유행이었을 때 저희 가족 모두 코로나에 걸려 격리 중이었어요. 아파트에 살았다면 꼼짝없이 답답한 시간을 보내야 했겠지만 저희 가족은 밖에 나가지 않아도 작은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옥상 테라스에 올라와서 커피도 한잔 하면서 그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주택살이에 고마움을 더 깨닫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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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은 날에는 옥상 테라스에 올라가서 고기도 구워 먹고, 영화도 다운 받아서 보고, 맥주 한잔도 한답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집도 사계절 지내봐야 한다고 들었어요. 봄 다르고, 여름 다르고, 가을 겨울 다른 게 또 집이라는 공간이니깐요.

처음 1년 차에는 부분 부분 작은 하자를 신랑이 셀프로 고치기도 했는데 이제 2년 차, 집도 그렇고 저희도 주택 살이에 완벽하게 적응했답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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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택 라이프가 우리 부부에겐 꿈같은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나중에 더 나이를 먹게 되면 언젠가 집을 짓자. 하는 정도의 막연한 꿈. 아직도 주택 라이프 2년 차 마냥 좋고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거 같아요.

아파트에 살았을 때 하지 못했던 마당에서 고기 구워 먹는 일, 옥상 테라스에 앉아서 음악을 크게 틀어두고 여름밤을 맞이하는 일 등. 모든 일들이 감사하게 느껴지는 하루하루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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