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장아장 손주 온 날 "층간소음" 흉기 휘두른 아랫집男…2시간만에 석방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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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으로 흉기를 휘둘러 이웃을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남성은 조사 후 곧바로 풀려나 피해 가족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21일 채널A에 따르면 층간소음을 이유로 윗집에 찾아가 흉기로 위협을 가한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 2시간 만에 귀가했다.
하지만 30대 남성은 "층간소음을 항의하러 올라갔는데 할아버지가 때려서 흉기를 들었다"고 진술했고, 가족들은 위협에 대한 정당방위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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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층간소음으로 흉기를 휘둘러 이웃을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남성은 조사 후 곧바로 풀려나 피해 가족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21일 채널A에 따르면 층간소음을 이유로 윗집에 찾아가 흉기로 위협을 가한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 2시간 만에 귀가했다.
남성에게 피해를 입은 집에는 70대 부부가 살고 있고, 사건 당일 집에는 딸과 사위가 생후 25개월 아기와 함께 방문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아랫집 남성은 부엌에서 흉기를 꺼내들고 위층으로 올라가 "소리가 시끄럽다"며 잔뜩 화가 난 채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70대 할아버지는 이 남성과 다투는 과정에서 머리와 가슴에 타박상을 입었다.
피해자 가족은 아랫집 남성이 "너희 다 죽여버린다"며 흉기를 들이댔다고 했다. 또 "저희 엄마 거의 목까지 흉기를 들이밀고 밀쳤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30대 남성은 "층간소음을 항의하러 올라갔는데 할아버지가 때려서 흉기를 들었다"고 진술했고, 가족들은 위협에 대한 정당방위였다고 반박했다.
윗집 가족들은 남성이 조사 후 곧바로 풀려나자 보복범죄에 대한 걱정으로 떨고 있다. 피해자 가족은 "엘리베이터(승강기)도 한 대밖에 없고 마주칠 수밖에 없지않냐"며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경찰은 남성을 특수폭행 혐의로 조사하는 한편 다음 주 중 70대 부부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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