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00km로 ‘칼치기’…강변북로 폭주레이싱 일당 검거
[앵커]
늦은 밤 서울 강변북로 등에서 과속과 난폭 운전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대 시속 200km로 일반 자동차 사이를 스치듯이 폭주하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하며 다른 운전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량 여러 대가 매우 빠른 속도로 주행 중인 일반 자동차 옆을 스쳐 지나갑니다.
갑자기 예고 없이 차선을 훅 바꾸는가 하면, 아찔한 곡예 운전을 이어 갑니다.
이처럼 차량 사이를 스치듯 운전하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한 일당 2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제한 속도가 시속 80km인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난폭 운전을 하며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로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늦은 시간에 모여 강변북로와 자유로 등에서 최대 시속 200km의 속도로 과속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의 폭주 레이싱 모임에서 만난 회원들로, 대부분 이삼십대 학생이나 회사원이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공지가 올라오면 자신들만 아는 은어를 사용해 모임 장소와 날짜를 정해 만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량 3~4대 별로 조를 나눠 목적지까지 칼치기 운전하는 과정을 소셜미디어에 자랑삼아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난폭 운전을 주도한 20대 남성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이용된 차량 1대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이용한 폭주 레이싱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수사와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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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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