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응원단' 묻자…북한 내고향 감독 "경기하러 왔을 뿐"
[앵커]
공항에서도, 숙소 앞에서도 내내 무표정했던 북한 여자 축구선수단이 오늘 공개 훈련에서는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다만 기자회견에서 남북 공동응원단에 대해 묻자 "철저히 경기를 하러 왔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에 대한 질문만 해달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지만, 외신 기자가 남북 대결에 맞춰 꾸려진 공동응원단에 대해 생각을 묻습니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이유일 감독의 답변은 짧았습니다.
[이유일/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 : 철저하게 경기, 경기를 하려고 왔습니다. 우리 팀 선수들이 상관할 문제는 아닙니다.]
남북 대결의 의미, 공동응원의 상징성에 거리를 뒀습니다.
[김경영/내고향여자축구단 주장 : 인민들과 부모, 형제들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유일 감독은 15분간 예정된 기자회견을 기자의 질문을 4개만 받고 10분만에, 일찍 끝냈습니다.
공항에 들어올 때도, 호텔을 나설 때도 무표정하게 어떤 말도 하지 않던 선수들은 훈련장에선 모처럼 긴장을 풀었습니다.
형형색색의 축구화를 갈아 신은 뒤, 몸을 풀면서 미소를 보였습니다.
[나가라. 빨리 뛰어나가라! 셋, 넷, 다섯, 여섯…]
남북 여자 축구대결에 앞서 15분간 공개된 훈련, 외신을 포함해 100명 안팎의 취재진이 몰릴 정도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지소연/수원FC 위민 : 취재진을 이렇게 많이 보는 건 축구하면서 처음인 거 같습니다.]
A매치 175경기를 치르며 여러번 북한을 상대했던 지소연은 남북 대결에 앞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소연/수원FC 위민 : (북한 선수는) 굉장히 거칠고 욕설도 많이 해요. 우리도 물러서지 않고…]
수원FC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아시아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은 내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립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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