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김휴범이 바라본 무룡고 1년 후배 문유현 “멋있고 배울 점 많은 동생”

안성/서호민 2025. 11.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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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성/서호민 기자] “어릴 때부터 (문)유현이는 크게 될 선수라고 생각했다. 하나 하나 씩 이뤄내고 있고 또 여태까지 증명하지 않았나. 그런 점에서 유현이는 멋있고 배울 점이 많은 동생이다.”

중앙대는 4일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동국대와 8강 전에서 72-56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한정, 중앙대가 준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20년 U리그 2차대회 이후 5년 만이다.

중앙대 공격의 출발점인 야전사령관 김휴범은 이날 25분을 뛰며 12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해 팀의 4강 진출에 힘을 실었다.

김휴범은 “감독님께서 초반부터 팀 컬러인 수비, 속공을 살려 강하게 푸쉬하자고 하셨다. 큰 어려움 없이 쉽게, 쉽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포인트가드로서 중간 중간마다 턴오버를 범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턴오버만 줄이면 앞으로도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과거 무룡고 시절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이지만 대학 입학 이후에는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온전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학년, 3학년 시즌에 김휴범은 부상에 시달리며 각각 3경기,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다리 부상으로 코트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다행히 MBC배를 전후로 건강히 팀에 복귀했고, MBC배에서도 고찬유와 함께 앞선을 지키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부상에서 한결 자유로워진 듯 경기력도 확실히 올라온 상태다. 김휴범의 건강한 복귀는 중앙대 백코트에도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김휴범은 “이제는 아픈 곳이 없다. 부상이 없다보니 자신감도 올라왔고 경기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중앙대는 윤호영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이용해 공격 시 빠른 움직임으로 득점을 하는 '모션 오펜스' 전술을 추구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휴범은 “이렇게 섬세한 모션오펜스를 하는 건 처음이다. 감독님께서 우리 팀의 팀 컬러에 맞게 잘 지도해주시고 있고 또 결과로 잘 나와 재밌다. 디테일한 모션오펜스를 대학에서 미리 경험해봤기 때문에 향후에 프로 가서도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외곽슛이다. 외곽슛은 단신 가드에게 있어 필수 덕목이다. 이날 경기 김휴범은 3점슛 5개를 시도해 2개를 성공했다. 또, 경기를 졌지만 2주 전 부산에서 열린 연세대와 전국체전 4강 전, 4쿼터 승부처에서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강심장의 면모도 보였다.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은 34.6%(9/26))

김휴범은 “최근에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매일 3점슛 700개를 메이드를 목표로 연습하고 있다. 확실히 연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슛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게 가장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중앙대의 준결승 상대는 고려대다. 중앙대는 올해 고려대와 맞대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학농구리그에 두 차례 맞대결을 졌지만, MBC배 4강에서는 이겼다.

준결승에서 기대되는 매치업은 무룡고 1년 선후배인 김휴범과 문유현이다.

유년기 시절부터 문유현이 성장한 과정을 지켜본 그는 “어릴 때부터 (문)유현이는 크게 될 선수라고 생각했다. 하나 하나 씩 이뤄내고 있고 또 여태까지 증명하지 않았나. 내가 1살 많지만 그런 점에서 유현이는 멋있고 배울 점이 많은 동생”이라고 치켜세웠다.

고려대의 키 플레이어는 단연 문유현이다. 공수 겸장 가드 문유현과 매치업을 이룰 가능성이 높은 김휴범은 “유현이를 상대로 공격에서 뭘 하겠다기보다는 수비에서 유현이의 체력을 빼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잘 막고 괴롭혀서 말리게 해야한다. 유현이를 잘 막아보고 싶다”며 “고려대가 강팀이다. 분명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준비한 걸 실전에서 잘 이행했듯, 하던대로 하면 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MBC배 우승을 계기로 마인드가 아예 바뀌었다.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으로 차 있고 이번에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남은 2경기를 주장으로서 헌신하고 희생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고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전했다.

김휴범은 중앙대의 유일한 4학년이다. 여느 4학년과 마찬가지로 그도 오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릴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휴범은 볼 핸들링, 시야, 패스, 득점 능력을 모두 갖춘 가드라는 점에서 가드가 부족한 팀들에게 충분히 관심을 끌만한 자원이다.

김휴범은 “동기와 같이 프로에 도전하면 좋겠지만 혼자하는 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밑에 후배들도 잘 도와주고 있다”며 “경기운영, 2대2 게임, 1대1 수비에서 장점을 부각시키고 싶고 턴오버를 줄여 안정적인 가드라는 점을 프로 관계자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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