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회복력도 완벽…“준비 끝, 가장 큰 꿈 좇을 시간”

박강수 2022. 11. 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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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이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사흘 앞두고 '머리'를 썼다.

지난 16일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아직 수술한 지 열흘밖에 되지 않아서 헤더를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었다.

손흥민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모델로 나선 맥주 광고 장면을 올리면서 "준비는 끝났다.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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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부상 이후 처음 머리로 공 받아내
박지성 “첫 경기 출전할 확률 높다”
21일(현지시각)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손흥민이 손준호와 짝을 이뤄 훈련하던 중 머리로 공을 받아내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손흥민(30·토트넘)이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사흘 앞두고 ‘머리’를 썼다. 수술 17일 만이다. 가벼운 헤더였지만 안와 골절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출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장에 들어섰다.

밸런스 훈련 중 손준호(산둥 타이산)와 짝을 이뤄 보수볼(밸런스볼) 위에서 파트너가 던져주는 공을 킥으로 돌려주는 동작을 반복해서 수행했다. 그러다 손준호가 찬 공이 높게 왔고, 손흥민은 반사적으로 머리를 갖다 댔다. 카타르에 온 뒤 헤더는 처음이다.

21일(현지시각)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손흥민이 손준호와 짝을 이뤄 훈련하던 중 머리로 공을 받아내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손흥민은 밸런스 훈련이 끝날 때쯤 동료에게 공을 줘 보라고 하고 몇 차례 더 헤더를 시도했다.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지난 16일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아직 수술한 지 열흘밖에 되지 않아서 헤더를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몸놀림을 유심히 지켜봤다. 표정에 변화는 없었다. 벤투 감독과 손흥민은 훈련 중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모델로 나선 맥주 광고 장면을 올리면서 “준비는 끝났다.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다”라고 적었다. 한국팀은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차전을 치른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대회 개막 방송에서 “손흥민과 호텔 로비에서 가볍게 커피 한잔했다”면서 “첫 경기에서 뛸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도하/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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