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0% 기적 이루라고 기회 온 듯…우리 선수들 진짜 잘한다”

한겨레 2024. 10. 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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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진짜 좋은 경기 했다. 투수 교체 미스로 게임을 망쳤다고 생각했는데 벼랑 끝에서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고맙고 또 미안하다. 결과론적이지만 소형준을 바꾸는 타이밍이 안 좋았다. 결과론적으로 미스였다. 고영표, 박영현으로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 잠실에서 소형준의 구위가 너무 좋았어서 믿고 썼다. 잘 맞은 타구는 없었는데 코스가 좋았다. 몸에맞는공(박해민) 나오면서 흔들렸는데 자기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고영표로 끝까지 갈까도 생각했는데 체인지업 피로도가 있어서 바꿨다. (연장 11회말) 무사 만루가 2사 만루 됐을 때는 무사 만루보다 2사 만루 확률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심우준도 감이 나쁘지 않았다. 0% 기적을 이루라고 기회가 온 듯하다. 연장 12회 갔다면 우규민이 나왔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 진짜 잘한다. 승기를 뺏겼는데도 뺏어온다. 정규리그 막판 키움전 때도 그랬다. 운이 좀 많이 따르는 것 같다. 5차전(11일 오후 6시30분) 선발은 엄상백이다. 박영현은 (많이 던져서) 5차전서 좀 봐야겠다."

"잘 따라갔는데 아쉬운 경기가 됐다. 경기 초반 (디트릭) 엔스가 득점한 이닝에 바로 실점을 하면서 경기가 전체적으로 어렵게 갔다. 실투가 많았다. 연장까지 갔지만 선수들 최선을 다했다. 5차전서 모든 승부를 걸겠다.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5차전에는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다 준비한다. 에르난데스는 긴 이닝보다 1~2이닝 정도 던지게 하겠다. 어차피 마지막 게임이라 총력전이다. 백승현, 정우영 등 중간투수들을 테스트했는데 나쁜 편이 아니었다. (플레이오프) 올라갔을 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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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 연합뉴스

■ [승장] 이강철 케이티 위즈 감독

“(웃으면서)진짜 좋은 경기 했다. 투수 교체 미스로 게임을 망쳤다고 생각했는데 벼랑 끝에서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고맙고 또 미안하다. 결과론적이지만 소형준을 바꾸는 타이밍이 안 좋았다. 결과론적으로 미스였다. 고영표, 박영현으로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 잠실에서 소형준의 구위가 너무 좋았어서 믿고 썼다. 잘 맞은 타구는 없었는데 코스가 좋았다. 몸에맞는공(박해민) 나오면서 흔들렸는데 자기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고영표로 끝까지 갈까도 생각했는데 체인지업 피로도가 있어서 바꿨다. (연장 11회말) 무사 만루가 2사 만루 됐을 때는 무사 만루보다 2사 만루 확률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심우준도 감이 나쁘지 않았다. 0% 기적을 이루라고 기회가 온 듯하다. 연장 12회 갔다면 우규민이 나왔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 진짜 잘한다. 승기를 뺏겼는데도 뺏어온다. 정규리그 막판 키움전 때도 그랬다. 운이 좀 많이 따르는 것 같다. 5차전(11일 오후 6시30분) 선발은 엄상백이다. 박영현은 (많이 던져서) 5차전서 좀 봐야겠다.”

염경엽 엘지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패장] 염경엽 엘지 트윈스 감독

“잘 따라갔는데 아쉬운 경기가 됐다. 경기 초반 (디트릭) 엔스가 득점한 이닝에 바로 실점을 하면서 경기가 전체적으로 어렵게 갔다. 실투가 많았다. 연장까지 갔지만 선수들 최선을 다했다. 5차전서 모든 승부를 걸겠다.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5차전에는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다 준비한다. 에르난데스는 긴 이닝보다 1~2이닝 정도 던지게 하겠다. 어차피 마지막 게임이라 총력전이다. 백승현, 정우영 등 중간투수들을 테스트했는데 나쁜 편이 아니었다. (플레이오프) 올라갔을 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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