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진 차 '활활'…퇴근 중이던 경찰, 뒷문 열어 구조

정준호 기자 2024. 10. 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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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고속도로 사고 차량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경찰관이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뒤집어진 차량 탑승자들을 구조했습니다.

오늘(9일) 대구 군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쯤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 중이던 경비안보과 소속 이동환 경사는 중앙고속도로 다부IC 부근에서 앞서가던 승용차가 넘어지는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사고가 난 승용차는 갑자기 균형을 잃고 좌우로 왔다갔다하더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오른쪽 방향으로 넘어졌습니다.

이 경사는 즉시 자신의 차량을 세운 뒤 사고 차량에 달려갔고 차량 뒷문을 열어 탑승자 4명을 대피시켰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사고 차량 엔진룸 쪽에서 연기와 함께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다른 고속도로 이용객 2명도 이 경사와 함께 구조를 도왔습니다.

이 경사는 "불이 나 겁이 나기도 했지만 다른 시민들과 힘을 합쳐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대구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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