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빈곤 위험↑..소득·일자리·주거로 다양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심화와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서울 청년의 빈곤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 빈곤'이 소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주거 등 다차원적으로 나타나며 일시적인 현금성 지원이 아닌 맞춤형 청년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심화와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서울 청년의 빈곤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 빈곤'이 소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주거 등 다차원적으로 나타나며 일시적인 현금성 지원이 아닌 맞춤형 청년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 실태와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청년 10명 중 9명은 최소 경제, 건강, 사회적 자본 등 하나의 영역에서 빈곤을 경험하고 있었다. 청년의 다차원적 빈곤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연구원은 경제, 교육·역량, 노동, 주거, 건강, 사회적 자본, 복지 총 7개 영역으로 나눠 빈곤 실태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시에서 약 4000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서울 청년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이 중 가장 높은 빈곤율을 차지한 영역은 경제(52.9%)였다. 이어 건강(40.3%), 사회적 자본(37.4%), 노동(35.4%), 교육·역량(22.9%), 복지(21.3%), 주거(20.3%) 순이었다. 영역을 세분화한 지표 빈곤율에선 순자산 빈곤(48.7%) 다음으로 우울(35.4%), 사회적 고립(35.2%) 등이 높아 정신건강과 관련된 지표의 빈곤율이 매우 높게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
변금선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단일 차원의 소득 빈곤은 청년 빈곤을 과소 추정할 위험이 있다"며 "소득 빈곤 상태가 아니어도 건강, 사회적 자본, 노동 등의 영역에서 빈곤을 경험하고 있다는 청년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 청년의 42.5%는 3개 이상의 영역에서 중복 빈곤을 경험하고 있었다. 2020년 7월 주민등록 기준 서울시 청년 인구가 311만4704명인 걸 고려했을 때 3개 이상 영역에서 빈곤을 느끼는 청년은 약 32만7000명에 이르는 셈이다. 5개 이상 영역에서 빈곤을 겪는 청년도 10.5%나 됐다.

청년들이라고 해서 모두 비슷한 영역에서 빈곤을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가령 1인 가구 청년의 경우 사회적 자본, 복지, 건강의 빈곤율이 높았지만 실업이나 미취업 청년들은 노동, 주거, 복지 영역의 결핍 빈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이나 세대별로 빈곤 특징도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은 사회적 자본 빈곤 위험이, 여성은 건강 빈곤 위험이 높았다. 또 20대는 경제와 주거 빈곤 위험이 크고, 사회적 자본과 복지 빈곤 위험은 낮은 반면 30대는 사회적 자본 빈곤 위험이 컸다.
보고서에서는 비경제적 빈곤을 고려해 정책대상을 확대하고, 특히 다차원 빈곤이 높은 청년을 집중지원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변 부연구위원은 "청년 빈곤은 소득이라는 경제적 자원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청년정책 다수가 소득 기준으로 대상이 선정되고 있다"며 "다차원적 영역의 빈곤 청년을 식별하기 위해 유연한 정책대상 선정기준을 마련해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서울 청년은 1인 가구와 부모동거 가구 여부에 따라 빈곤 위험 영역과 중복 빈곤 위험이 다르다"며 "이에 대한 맞춤형 정책 전략 수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 부연구위원은 아울러 "서울 청년은 경제적 영역보다는 교육이나 노동, 주거 같은 비경제적 빈곤 위험이 크다"며 "이러한 비경제적 영역 빈곤은 다른 영역의 중복 빈곤을 높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를 집중지원 해 청년 빈곤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취한 듯 뛰어다녀" 마약혐의 40대 男배우…박해진도 "무관하다" - 머니투데이
- 강호동, 유재석과 방송 안 하는 이유…뜻밖의 사연 털어놓은 김희철 - 머니투데이
- 이수근, 민경훈 열애 폭로? "왜 매일 스타일리스트라고 얘기하냐" - 머니투데이
- 무려 24살 차…'53세' 최성국, 29세 예비신부 나이 공개에 정적 - 머니투데이
- 박수홍, 父진술 듣고 충격…"아들로 인정 않는 수준, 연락 끊어" - 머니투데이
- [단독]파업 대응 돌입한 삼성전자.."100조 피해, 긴급조정권 발동해야" - 머니투데이
- [속보]삼성전자 반도체, 오늘부터 생산량 축소 돌입 '피해 현실화' - 머니투데이
- 트럼프 면전서 경고 날린 시진핑…"中이 협상 지렛대 쥐었다" - 머니투데이
- 中 이직하려 삼성 반도체 기술 빼돌린 직원 재판 파기…형량 더 높아질 듯 - 머니투데이
- 아버지 여읜 제자에 "7년째 월 15만원 송금"...한 초등교사 선행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