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관까지 하고 싶진 않아”… 이효리의 과거 2세 계획 발언이 한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많은 이들이 그 말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지만, 과연 시험관 시술의 실제 과정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울지 들여다보자.
가수 이효리(46)는 지난 2022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험관 시술까진 하고 싶지 않다"며 2세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그녀는 자연 임신을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주변에 58세에 첫 아이를 낳은 분도 있다. 나도 용기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최근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시험관 시술을 진행하는 부부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과학의 힘을 빌려 나오는지 알고 하는 소리인가"라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효리가 의도한 것은 단순히 자신이 시술을 받지 않겠다는 뜻일 뿐, 시험관 시술을 하는 사람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시험관 시술이 실제로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그 고통은 어떤 점에서 발생하는 것일까?

시험관 시술의 신체적, 정신적 부담
시험관 시술을 받는 여성은 다양한 신체적 부담을 겪는다.
먼저, 과배란 유도를 위해 호르몬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신체적 부담이 발생한다.
여성의 난소는 과도하게 자극을 받아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지어 과배란증후군이라는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이효리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을 더 깊이 들여다보면, 시험관 시술이 단순히 임신을 위한 의학적 선택이 아니라, 실제로 매우 힘든 과정을 수반한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조병구 원장은 "여성의 난소 기능이 저하되거나 과배란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며, "난소가 과로로 인해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실패로 인한 정신적 고통도 상당하다.
시험관 시술의 성공률은 약 20~30%로, 여러 번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실패가 반복되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많은 부부들이 시술을 중단하게 된다.

시술의 준비와 과정, 쉬운 일이 아니다
시험관 시술을 받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먼저 난임 원인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한다. 이 과정은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 걸릴 수 있다.
그 뒤에는 배란 유도나 인공수정을 시도하게 되며, 그 후에도 시술이 성공할 때까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런 과정을 지나면서 난임 부부들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게 된다.
조 원장은 "시험관 시술을 받는 부부들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으며,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시험관 시술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생활의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큰 결정인 셈이다.
시험관 시술 후 주의 사항
시험관 시술 후에는 안정이 필수적이다. 시술 후에는 자궁과 난소가 예민해져 소화 불량을 겪을 수 있으며, 질염 같은 감염에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고, 꾸준히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배아 이식 후에는 최소 4~5일 간은 격렬한 활동을 피해야 하며,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 정도는 스트레스 해소와 혈액순환을 돕는다.
이효리의 발언이 논란이 된 이유는, 시술을 받는 이들의 고통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발언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험관 시술을 받는 많은 이들은 그 고통을 감수하며, 자연 임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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