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계보 이을까, 여자배구 새 캡틴 강소휘의 존재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캡틴 강소휘가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3차 평가전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8득점을 올렸다.

3세트에서만 홀로 10점을 몰아친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3대0(25-19, 25-22, 25-16)으로 승리했다.

■ 공격뿐 아니라 서브·블로킹까지

강소휘는 이날 공격 득점 외에도 서브 2득점, 블로킹 2득점을 기록하며 다방면에서 상대를 흔들었다.

전날 2차 평가전에서도 16점을 뽑았던 그는 연이틀 열린 경기에서 총 34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한국은 앞서 23일 1차전과 25일 2차전에서도 인도네시아를 각각 세트스코어 3대1로 꺾어, 이번 3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 새 에이스 탄생 기대감

한국 여자배구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뒤를 이을 에이스를 기다려온 상황이다.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대표팀에서 강소휘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 위치에 서 있다.

한국은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에 그쳐 챌린저컵으로 강등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차상현 감독 체제에서 지난달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을 7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 차상현 감독이 전한 감사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그동안 패배가 많았고 패배의식 속에 훈련해왔다며, 지난 4월부터 강소휘를 필두로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고 말했다.

이어 휴식이 필요한 시점에도 평가전 일정이 이어져 충분히 쉬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 "패배의식 거의 없었다"

감독의 '패배의식'이라는 표현에 강소휘는 개인적으로는 패배의식이 거의 없었으며 그저 최선을 다하고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최근 이기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팀 사기가 살아난 것 같다며 앞으로의 대회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첫 경기는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조직력이 맞아가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는 총평도 남겼다.

■ 아시안게임까지 이어지는 일정

차상현 감독은 다음 달부터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함께할 최정예 멤버를 다시 추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아시아선수권대회에는 2028 LA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 중요성이 크다.

강소휘는 컨디션 관리를 위해 잘 먹고 잘 자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며 수면 시간을 늘리려 한다고 밝혔다. 평소 아픈 곳이 있으면 부상 예방에 신경 쓰는 편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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