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에 SNS 실명 저격된 與김남희 “여전히 사과 못받아…큰 유감”

‘1인1표제’를 두고 최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공개 대립각을 보인 김남희 의원은 15일 “당 대표라는 분이 당내 의원과의 소통도 없이 이렇게 의원의 이름을 실명 저격하는 방식으로 문제 제기를 하신 것에 대해 굉장히 큰 유감”이라며 “비민주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실명 저격 등에)사과를 요구했지만 아직까지도 정 대표와 당 지도부의 어떤 분도 저한테 설명을 하지 않았다. 굉장히 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모든 권리당원이 1인1표를 행사하는 방안은 얼핏 보기엔 매우 민주적”이라면서도 “더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젊은 세대를 끌어안기 위해선 성별·세대·지역의 다양한 목소리가 잘 반영되는 의사결정 구조가 필요하다”라고 보완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자 정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 발언 등이 담긴 기사 제목과 함께 부제목도 그대로 적으면서 보완 필요성의 목소리를 낸 김 의원의 실명을 그대로 적었다. 이어 “1인1표는 민주주의 그 자체”라며 현행 유지에 힘을 싣는 듯한 표현을 썼다.
김 의원은 이날도 ‘1인1표제’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당원 구성에 있어서 세대나 지역에 있어서 편중된 면이 있다. 20대는 실제 인구 구성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숫자인데 50대는 반면 인구 구성에 비해 2배가 넘는 당원의 숫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당내 의사결정 구조에서 2030의 의사는 과소 대표될 수밖에 없으니, 어떻게 하면 보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대표의 연임 도전과 관련 “연임 도전을 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사퇴를 하고 국민에게 평가를 받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적절하지 않느냐”며 “지금 (정 대표가)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도 밝히지 않고 계속 당대표 위치에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처신”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선 “너무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비판의 여지가 있지 않느냐”며 “예를 들면 1인1표제나 보완수사권 문제를 정 대표가 굉장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강조했는데, 이런 이슈들은 사실 강성 지지층에게 소구하는 이슈”라고 했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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