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가슴 쓸어내렸다...에릭센, 경기 중 가슴 움켜쥐고 쓰러져 친선전 중단→다행히 의식 회복 "스스로 걸어나갔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과거 경기 도중 쓰러져 전 세계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크리스티안 에릭센(VfL 볼프스부르크)이 또 한 번 그라운드 위에서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다행히 의식은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일요일 덴마크와 우크라이나의 친선경기 도중 쓰러진 뒤 '의식이 있고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경기는 결국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이날 덴마크 오덴세에 위치한 네이처 에너지 파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A매치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덴마크는 후반 30분경까지 2-1로 앞서고 있었지만, 에릭센이 경기 도중 갑자기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중단됐다.

덴마크 대표팀 주치의 모르텐 보에센은 덴마크축구협회를 통해 "그는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매우 빠르게 의식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티안은 괜찮고 스스로 걸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내가 보기에는 심장박동기가 정상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이제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으며 이번 일이 발생한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우리는 그와 병원 의료진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에센은 또 "크리스티안은 괜찮다. 그는 내게 모든 선수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며 자신은 괜찮다고 말해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한 차례 심정지로 쓰러진 전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에릭센의 소식은 축구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에릭센은 유로 2020 당시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지며 큰 충격을 안겼다. 다행히 동료들의 빠른 대처와 의료진의 신속한 처치 덕분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당시 소속팀이던 인터 밀란 복귀는 어려워졌다.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은 탓에 세리에A 규정상 더는 출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릭센은 포기하지 않았다. 치열한 재활 끝에 브렌트포드의 선택을 받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했고, 약 1년 만의 화려한 재등장은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브렌트포드에서 여전한 기량을 입증한 그는 2022년 여름 맨유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맨유 입단 후에는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24/25시즌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었고, 결국 계약 연장 없이 팀을 떠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이후 거취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에릭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했다. 비록 팀은 강등을 피하지 못했지만, 에릭센은 34경기 3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에릭센은 의식을 회복했고, 추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에릭센의 소식이 전해지자 소속팀과 친정팀들도 잇따라 쾌유의 메시지를 전했다.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는 SNS를 통해 "우리는 크리스티안을 생각하고 있다. 쾌유를 빈다.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응원했다.
에릭센이 전성기를 보냈던 토트넘도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우리의 마음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그의 가족에게 향해 있다.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바란다. 우리는 모두 너와 함께한다"고 전했다.
맨유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든 구성원은 오늘 우크라이나와의 친선경기가 중단된 뒤 덴마크 측이 전한 크리스티안 에릭센 관련 업데이트에 힘을 얻고 있다. 구단은 추가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크리스티안과 에릭센 가족에게 힘과 사랑을 보낸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warm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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