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걷다가 '픽' 쓰러진 관광객, 이들이 살렸다

지난달 24일 부산 해운대서 40대 대만 관광객 의식 잃고 길에서 쓰러져
순찰 중이던 경찰관·거리 지나던 간호사 힘 합쳐 응급 처치

부산 해운대를 방문했다가 의식을 잃고 길에서 쓰러진 40대 대만 관광객이 시민과 경찰의 도움으로 회복해 부산 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오늘(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40대 대만 관광객이 갑자기 길에서 쓰러졌습니다.

놀란 시민들이 119에 신고하며 이 남성 주변으로 모여들었고, 때마침 인근을 순찰 중이던 중동지구대 소속 경찰관도 이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경찰은 쓰러진 외국인의 상태를 확인하던 중 갑자기 호흡이 멈추는 징후를 포착하고 바로 심폐 소생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거리를 걷던 간호사도 합류해 남성이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 남성은 10여분 만에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치료를 받은 뒤 무사히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 경찰 관계자는 "해당 관광객이 '여행 중 정말 큰 도움을 받았으며 경찰을 비롯한 모든 분께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면서 "시민과 경찰, 소방이 힘을 모아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