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영어와 고등학교 영어는 다르다[아미쌤의 기승전 영어]
‘야호, 중3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났다, 이제 홀가분하게 좀 놀아야겠어. 그런데 곧 고등학생이 되네! 고등학교 영어 내신시험은 뭔가 어렵다고 하던데…. 또 수능 영어 모의고사도 준비해야 하고….’
학부모님과 학생 모두 올 겨울방학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아직 11월이고 고등학교 입학하는 내년 3월이면 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지만,사실은 그렇지 않다. 고등학교 영어 준비, 그야말로 히말라야 정복을 위한 셰르파가 돼 조언을 건넨다.
■고등학교 영어시험(내신) 특징
중학교 때는 영어 교과서 3과 정도의 범위를 외우고 해당 문법 포인트를 공부하면 각별한 독해 실력이 없어도, 전체적인 문법 실력이 없어도 꽤 무난하게 치를 수 있었다. 즉 교과서의 익숙함으로도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영어시험은 그렇지가 않다.
우선 시험 범위가 눈에 띄게 방대하다. 교과서 배운 것, 상설 부교재, 모의고사, 어휘 교재, 각종 영어 유인물 등이 범위에 들어간다. 그리고 영어시험지가 위압적이다. 보통 B4 사이즈의 시험지가 8~10페이지에 걸쳐 빼곡하게 영어 문제들로 배치돼 있다. 지문의 길이도 한 페이지의 절반 이상인 경우도 있고, 생전 보지 못한 시험 유형도 있다. 문법(어법)의 경우 일부 범위가 출제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범위가 반영된다. 또한 영어 지문이 배운 대로 출제되는 경우도 있지만 변형이 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배우지 않은 외부 지문이 나오기도 한다. 서술형 강화 취지에 맞게 영작, 에세이 쓰기 등도 빠짐없이 출제된다.
■선행의 이유
영어의 장점은 일단 좋은 성적을 확보하면 뒤로 물러나는 back-sliding 현상이 약한 입시 효자 과목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중3에서 고1의 영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
①구조적 이유: 불편한 진실이지만 ‘네가 열심히 안 해서 그런 것이 아니하 현실 시험이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②가성비 따지기: 같은 물건이라도 세일 기간에 사면 만족도가 더 높다. 11월부터 2월까지는 예비 고1에게 가성비가 가장 좋은 공부 시기다. 같은 4개월의 시간이라도 지금 공부하는 것과 입학 후에 공부하는 것은 다르다.
③결정적 시기:고등학교에 올라가면 과목시간표가 확장되고 수행 및 학교생활이 더욱 바빠진다.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정확한 논리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마스터하기 힘들다. 여러 종류의 글을 많이 읽고 깊게 생각하면서 두텁게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다. 선행학습을 통해 중간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전략
①자신이 입학할 학교의 영어시험 정보를 미리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수준과 유형의 시험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②자신의 수능 영어 수준을 확인하는 일도 중요하다. 막연히 ‘열심히’라는 느낌 말고 기준점에 비춰 평가하고 준비해야 한다. 우선 고1 수능 영어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4등급(60점) 이하는 중3 독해 책으로 어휘와 글 감각을 먼저 키운 이후 고1 수능 영어 모의고사 수준에 준하도록 공부하는 것이 좋다.
③상담을 하다 보면 ‘저는 영어 어휘력이 많이 부족해요’라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듣는다. 단어는 언어의 기본(basic building block of language)이다. 재료 없이는 훌륭한 요리를 해낼 수 없다. ‘매일 단어 암기’하기의 프로젝트가 자신만의 의지력으로 힘들 경우 친구들과 팀으로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④첫 고등학교 내신에는 어법이 매우 중요하다. 중학교에서는 단편적 문법 지식을 측정했다면, 고등 영어는 맥락 안에서 파악되는 어법으로 학습을 해야 한다. 기출 문항을 통해 자주 출제되는 어법을 깊게 이해하고 문제풀이를 통해 단련해 보길 권한다.
고1 첫 영어시험이 중요하다. 이후에는 고등 영어 스타일에 익숙해지고 적응하기 때문에 두려움과 긴장이 감소하고 나만의 전략도 생기게 된다. 이제 공부에 진심으로 몰입할 때다. 부모님 힘으로 겨우 버틴 공부, 진정성 없는 공부 등 거품이 걷히고 껍데기가 벗겨지는 시기다. 훗날 히말라야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이번 겨울 동안 자신의 학습생태계를 점검하고 성장 일지를 채워 나가야 한다.

■아미쌤은 누구?
본명은 ‘민아미’다. 20년차 영어강사이고 현재 대치동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영어교육학을 부전공했다. 한국강사신문 칼럼니스트 겸 기자로도 활동했으며, 저서로는 ‘적중! 영어독해중등3 꿈틀’ ‘적중! 영어독해중등1 꿈틀’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실전편RHK’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유형편RHK’ 등이 있다.
민아미(영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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