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유사의 기록을 따라 1,500년 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동해의 푸른 물결 위에 새겨진 찬란한 빛의 기록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은 해와 달의 정령인 연오랑과 세오녀가 일본으로 건너가자 신라의 빛이 사라졌다가 세오녀가 정성껏 짠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 다시 빛을 회복했다는 신비로운 일월신화를 배경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와 달의 기원을 주제로 삼은 테마공원인 만큼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우리 민족의 고대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현대 예술의 조화가 돋보이는 전시관 귀비고


특히 공원의 중심부에 자리한 전시관 귀비고는 세오녀가 짠 비단을 보관했던 창고의 이름을 따왔으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신화의 서사를 아름답게 풀어냅니다.
시청각 전시를 통해 고대 설화의 내용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세련된 전시 기법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전시관 운영 시간은 매일 09:00~18:00까지이며 관람객의 쾌적한 이용을 위해 입장 마감은 17:30으로 제한됩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그리고 설날과 추석 당일은 전시관이 휴관하므로 방문 전 일정을 세심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라의 옛 마을과 일월대에서 감상하는 동해의 파노라마

전시관을 나와 발걸음을 옮기면 신라 시대의 소박한 생활상을 고스란히 재현한 신라마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정겨운 초가집과 정교한 돌담길 사이를 천천히 걷다 보면 마치 고대 신라의 어느 평화로운 마을에 들어온 듯한 묘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반면에 마을 너머로 우뚝 솟은 2층 누각 일월대에 오르면 에메랄드빛 동해 바다가 선사하는 압도적인 파노라마 뷰가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줍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누각에 앉아 있으면 신화 속 주인공들이 바라보았을 그 시절의 광활한 바다를 함께 공유하는 특별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기암괴석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진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게다가 해안선을 따라 유려하게 조성된 둘레길은 자연이 오랜 세월 빚어낸 기암괴석의 향연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바다를 향해 금방이라도 기어갈 듯한 형상의 쌍거북바위는 이곳의 명물로 꼽히며 방문객들의 호기심과 탄성을 자아냅니다.
호미반도 해안도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산책로는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산책 코스입니다.
인위적인 예술 조형물과 천혜의 자연 경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걷는 내내 지루할 틈 없는 풍경을 선사하며 포항이 가진 진정한 매력을 다시금 발견하게 합니다.
무료 관람의 혜택과 효율적인 드라이브를 위한 방문 팁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미로 3012에 위치하며 입장료와 주차비가 전액 무료로 운영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호미곶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와 연계하여 방문하기에 최적의 동선을 갖추고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습니다.
10인 이상의 단체 관람이나 상세한 문의는 054-289-7955를 통해 가능하며 고대 역사의 숨결과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일상의 시름을 잊고 특별한 휴식을 즐겨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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