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명태균 전대 개입설 들어" vs 이준석 "부정선거론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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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전을 주고받았다.
나 의원은 명씨가 선거, 여론조사 등에 개입해 자신이 서울시장 경선과 당대표 선거에서 탈락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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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탓 내가 번번이 피해"
이준석 "내가 1등한 조사 결과 수두룩"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선거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전을 주고받았다.
나 의원은 명씨가 선거, 여론조사 등에 개입해 자신이 서울시장 경선과 당대표 선거에서 탈락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나 의원을 향해 "부정선거론자가 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나 의원 "시장 경선·전당대회 의외의 현상 연속"
나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명태균, 그의 말대로 2021년 오세훈 후보와의 서울시장 경선, 이준석 후보와의 전당대회는 의외의 현상의 연속이었다"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오 시장과의 서울시장 경선을 떠올리며 "오 후보와의 2차 경선은 느닷없는 여론조사 100%로 진행됐다. 그 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삽입하기는커녕, 민주당 지지자들의 응답 유도를 위해 국민의힘 여론조사라는 것을 모두조항에 언급하지도 않은 여론조사였다"며 "서울시장 레이스 초반 여론조사 압도적 1위, 1차 경선 압도적 1위였던 내가 결국 압도적으로 패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과의 국민의힘 당대표 경쟁에 대해서도 "전당대회 초반 역시 (나는) 여유 있는 1위였는데, 명태균과 관련된 여론조사 기관이 7번이나 전당대회 여론조사를 했다"며 "해당 여론조사 기관이 이 후보가 나를 무려 5%나 이기는 첫 번째 여론조사 결과를 내보냈다. 그 이후 몇 번의 조사와 기사는 눈덩이처럼 이 후보의 지지율을 굴려갔다"고 말했다.
"명태균 여론조사 개입 얘기 훗날 들어"
그는 "당시 여론조사 중 2021년 5월 22일 자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3.3%인데 단 1시간 50분 만에 표집됐다고 하니 의아하지 않냐"며 "난 참 이상하다고 생각만 했고, 후에 명씨가 개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명씨 주장대로라면 나는 명씨 때문에 번번이 피해를 입었다. 의아했던 두 번의 경선과정이 끝나고 패자로서 깔끔하게 승복했다. 아무런 이의 제기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도 궁금하다.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한동훈 대표와 원희룡 전 후보가 맞붙었던 올해 전당대회도 상기시키며 "전당대회마다 발생하는 음모, 시나리오, 편법은 나도 사절이다. 이번 전당대회와 같은 대표, 최고위원 후보 간 짝짓기 원팀도 다음에는 허용되지 말아야 한다"며 "전당대회 때마다 룰셋팅으로 쌈박질 안 하는 전통 있는 룰도 만들고, 기획을 빙자한 음모가 판치지 않는 새로운 전당대회 문화 정립을 기대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준석 "조작된 조사 대 봐라"
그러자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나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부정선거론자가 되는 초기 증세"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전당대회 지고 3년 동안 얼마나 이런 소리 하고 싶었겠냐"며 "부정선거 주장하고 싶은데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지적할 수가 없으니 피상적인 내용만 열거하면서 변죽을 올린다"고 썼다.
이 의원은 "제가 1등하는 조사 결과가 수두룩했고 전당대회 기간 동안 40회가 넘는 조사가 이뤄졌는데, 추세에서 벗어난 조작된 조사 하나만 찍어서 대 봐라,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정선거론자의 말로는 익숙하다. 멀리 안 나간다"라고 덧붙였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01009390000185)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01010240000209)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01010530000184)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100913560002455)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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