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개봉을 앞두고 긴장되는 마음을 표하면서 아내이자 스타 작가 김은희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는 계유정난 후 폐위 당해 영월로 유배온 단종과 유배지 마을 촌장의 이야기. 조선 6대 왕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룹니다. 배우 유해진, 박지훈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장항준 감독이 이 작품 참여를 고민할 때, 아내이자 흥행 작가인 김은희 작가는 이 작품을 하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은희 작가의 시사회 참석 여부를 묻자 "온다. 안 오면 이상하지 않겠나"라며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이어 "나이가 들어가며 '이렇게 좋은 친구가 세상에 또 있을까' 싶다. 진짜 내편, 때론 부모님보다 내편이다. 이번 영화에 대해서도 좋은 얘기를 해줬다"라며 애정을 표했습니다.
시나리오 작업에서도 도움을 받았냐는 물음에 "둘 다 자기 일 하느라 바빠서 서로 모니터 안 해준 지가 5년이 넘었다. 김은희 작가가 '오빠가 내 꺼 봐주면 나도 오빠 꺼 봐줄게' 한 적도 있었는데, 글 쓰는 사람들이라 각자 자기 것밖에 눈에 안 들어오는 것 같다. 요즘에는 응원만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가끔 의견을 물어보는 정도인데, 뜻밖에도 김은희 씨가 저한테 물어본다. 제가 물어보는 건 주로 '언제 들어오냐', '뭐 먹을 거냐'다"라며 폭소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