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9, `전동화 대형 SUV`를 향한 현대차의 새로운 여정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이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전동화 대형 SUV의 새로운 등장.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현대차 승용 라인업 중 가장 긴 휠 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 그리고 파라메트릭 픽셀 적용 등을 통해 이 차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다. 현대차의 첫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이오닉 9은 지난달 세계 최초 공개됐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며, 파워트레인은 110.3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 가능하다.(*19인치 휠 2WD / 연구소 측정치 기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며, 전 모델이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달성했다. (*연구소 측정치 기준)
모델별로 최고 출력, 최대 토크, 전비는 다음과 같다.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와 최대 토크 35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전비는 4.3km/kWh이다. (*19인치 휠 기준, 연구소 측정치)
전·후륜 모터 기반 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는 4.1km/kWh이며, 전·후륜 모터 기반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와 최대 토크 700Nm의 힘을 갖췄으며, 전비는 4.1km/kWh이다. (*21인치 휠 기준, 연구소 측정치)
외관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세련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데, 특히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로스테틱은 공기 역학을 의미하는 에어로다이나믹(Aerodynamic)과 미학을 뜻하는 에스테틱(Aesthetic)의 합성어로 공력의 미학을 담은 디자인을 말한다.
공력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와 기술들을 적용해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다. (*19인치 휠 2WD, 디지털 사이드 미러 기준)
전면부 및 램프 디자인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해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차량 측면은 차량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넉넉한 헤드룸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된 루프 라인이 강인한 인상을 전한다.
후면부는 실제 도로 위에서 주위 시선을 사로잡는 자신만의 존재감을 강조할 것으로 주목되는데, 전반적으로 역동적이고 강인한 분위기 속에서 안정적인 스탠스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테두리를 두르는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가 유니크한 디자인 감각으로 돋보이며, 후면에 적용된 히든 안테나는 깔끔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전하는 모습이다.
제원은 5,060 x 1,980 x 1,790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3,130mm이며, 2열 후방 기준 수하물 용량은 908리터(ℓ)(VDA 기준)로 골프백과 보스턴백 각각 4개를 실을 수 있으며, 프렁크 용량은 88리터 확보한다.
실내의 경우,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 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Flat Floor)를 통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며, 타원 모양의 디자인 요소들과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아늑하고 편안한 라운지 느낌을 구현한 점이 주목된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했으며, 칼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장착됐다.
스티어링 휠은 중앙에 4개의 도트(점)로 표현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를 통해 충전, 전원 온/오프, 음성인식 등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제공한다.
또한 실내 공간은 전기차 고유의 플랫 플로어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편안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최대 190mm까지 후방 이동이 가능하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를 통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컵홀더, 스토리지박스, 하단 슬라이딩 서랍 등 탑승자가 많이 사용하는 사양들로 구성해 실용성을 향상시켰다. 시트 구성은 7인승 1종, 6인승 3종 등 총 4종이다.
아이오닉 9은 2025년 초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해 미국, 유럽, 기타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오닉 9을 내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9의 핵심 상품성과 `Built to Belong(빌 투 빌롱; 공간, 그 이상의 공감)` 메시지를 담은 론칭 필름을 공개했으며, 이후 다양한 론칭 콘텐츠를 현대자동차 월드와이드 유튜브와 소셜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오닉 9은 고객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공간을 누리면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Built to belong`의 가치를 지향한다. Built to belong은 초연결 사회 속에서도 단절감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공동체와 함께 머무르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넉넉하고 유연한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