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문 연 BTS 정국…손흥민도 마스크 쓰고 맹훈련[영상]
■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패널 : 박기묵 기자
[앵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이 오늘 새벽 화려한 개막공연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무대에 올라 대회 주제가를 부르며 월드컵 개막을 축하했습니다.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은 손흥민 선수를 중심으로 훈련에 집중하며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도하 박기묵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박기묵 기자!
[기자]
네, 카타르 도하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개막식에 다녀왔는데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사상 첫 중동지역에서 열린 월드컵인 만큼 개막식 분위기도 중동 국가의 느낌이 물씬 담겨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 약 1시간 20분 전부터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개막식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개막 함성)
아랍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나와 행사를 진행 했는데요. 그라운드에는 낙타까지 등장해 카타르월드컵의 특색을 살렸습니다.
[앵커]
방탄소년단 정국이 개막전 행사를 장식했다면서요?
[기자]
네. 요즘 표현대로 정국이 개막식 무대를 찢어 놓았습니다. 정국의 무대에 앞서 역대 월드컵 주제곡들이 흘러 나왔습니다. 1998 프랑스 대회 때 리키 마틴의 컵 오브 라이프를 비롯, 귀에 익숙한 곡들이 경기장의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2018 러시아 대회 주제곡이 끝나자 경기장은 암전이 됐습니다. 그리고 정국이 무대 한 가운데서 대회 공식 주제곡인 드리머스를 부르며 등장했습니다. (정국 노래)
정국의 무대가 시작되자 관중들은 너나할 것 없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 했는데요. 열창이 끝나자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카타르가 역대 월드컵 사상 최초로 개최국이 개막전에서 패했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축제의 장인 월드컵에서 카타르는 지울 수 없는 오명을 남기게 됐습니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카타르는 에콰도르와 공식 개막전으로 맞붙었습니다.
그러나 전반 16분과 후반 31분 에콰도르의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골을 허용해 결국 0 대 2로 졌습니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개막전에서 패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개막전을 제외한 첫 경기에서도 패한 기록이 없습니다. 그러나 카타르는 홈 어드벤티지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 되자 카타르 홈 관중들이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는데요. 후반 중반에는 홈 관중의 약 3 분의 1이 떠나 매너가 없다는 비판까지 쏟아졌습니다.
[앵커]
우리 태극전사들도 카타르에서 맹훈련 중이죠?
[기자]
네. 우리나라 대표팀은 일주일 전 카타르에 도착해 현지 적응을 마쳤습니다.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도착 당일 오후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을 진행습니다. 오전과 오후 하루에 두 번 훈련한 날도 있습니다.
미디어에는 매일 15분 동안 훈련을 공개를 했습니다. 선수들의 표정은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했는데요. 어제 하루는 모처럼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오늘은 경기가 열릴 에듀케이션 스타디움 현장 답사에 나섭니다. 잔디 상태를 체크하고 한번 밟아 보는 일정입니다. 오후에는 다시 훈련장으로 복귀해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앵커]
아무래도 주장 손흥민 선수의 몸 상태가 가장 궁금한데요.
[기자]
네,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뒤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대표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면서 가벼운 패스를 주고받는 등 볼 훈련도 소화했습니다.
손흥민의 마스크는 토트넘에서 직접 제작했습니다. 탄소섬유로 가벼우면서도 보호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끼고 훈련하는 것에 부담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손흥민 선수입니다.
[손흥민 선수]
"생각보다 상당히 가벼워서 놀랐던 것 같아요. 여유분은 충분히 있으니까 번갈아 가면서 여러 가지 차보면서 어떤 게 편한지 잘 선택해서 착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손흥민의 컨디션은 좋아 보이지만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제 손흥민의 몸 상태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에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조별리그 H조 첫 경기가 다가오는 만큼 연막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앵커]
우리와 맞붙을 다른 조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아무래도 24일 H조 첫 경기에서 만날 우루과이전에 많은 관심이 쏠립니다. 19일 카타르에 도착한 우루과이는 미디어 공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수아레스를 비롯해 카바니, 누녜스, 벤탄쿠르, 발베르데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 중입니다. 표정도 밝습니다. 여유가 느껴지는 우루과이 대표팀은 장난을 치면서도 진지하게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2차전 가나는 가장 늦게 도하에 도착해 아직 공식 훈련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훈련을 진행합니다.
3차전 상대 포르투갈도 현지 적응을 마쳤습니다. 19일 카타르에 입국한 포르투갈은 그날 오후부터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호날두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쳤습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 약체 가나를 반드시 잡고 우루과이와 포르투갈 중 한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둬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 노립니다.
지금까지 도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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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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