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복싱 언론 김예준 세계타이틀도전 긍정 평가 [vs나오야]
“KO 2연승…부담스러운 Troublemaker”
4체급 석권한 현역 최강자 이노우에 나오야
동양챔피언 김예준 WBO 슈퍼밴텀급 11위
대한민국 남성 권투선수가 3350일(9년2개월1일) 만에 세계 정상을 노리는 가운데 중부유럽 최고 권위 매거진은 해당 복서가 객관적인 자격을 갖췄다고 봤다.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수용인원 1.5만)에서는 1월24일 오후 3시 20분 오하시 프로모션이 주최하고 일본복싱커미션(JBC)이 주관 및 인정하는 대회가 시작된다.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32)와 도전자 김예준(33)의 슈퍼밴텀급(55.3㎏) 통합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다.


JBC의 이노우에 나오야는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 세계복싱협회(WBA) 국제복싱연맹(IBF) 챔피언이다.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 선수 김예준은 WBO 슈퍼밴텀급 11위로 참가한다.
105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잡지 ‘복스슈포르트 마가친’은 “이노우에 나오야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IBF와 WBO의 슈퍼밴텀급 의무 방어전 상대였던 샘 굿맨(27·호주)이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대한민국 김예준이 대체 상대로 나섰다”고 독자한테 설명했다.


국제복싱연맹과 세계복싱기구가 지정한 의무 도전자, 즉 이노우에 나오야가 반드시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야 하는 선수로서 슈퍼밴텀급 통합타이틀매치를 앞뒀지만, 왼쪽 눈 위가 두 번이나 찢어져 무산됐다.
‘복스슈포르트 마가친’은 “프로권투 통산 21승(13KO) 2무 2패로 경험이 풍부하다. 독특한 스타일의 경기 운영으로 이름을 알렸다”고 김예준을 소개했다. 이노우에 나오야와 월드 챔피언전으로 큰 명성을 얻기 전부터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이 있었다는 얘기다.

이노우에 나오야는 공식 전적 매체 ‘복스렉’ P4P(체급 불문) 랭킹 1위에 빛나는 2020년대 톱스타다. 2014년부터 ▲WBC 라이트플라이급(49㎏) ▲WBO 주니어밴텀급(52.2㎏) ▲WBA IBF WBC WBO 밴텀급(53.5㎏) ▲WBC WBO WBA IBF 슈퍼밴텀급까지 네 체급을 석권했다.
김예준은 슈퍼밴텀급에서 △2014년 4월 WBC 유스(23세 이하) 챔피언 △2015년 3월 IBF 아시아 챔피언 △2024년 5월 WBO 동양 챔피언을 거쳤다. 국제복싱연맹 아시아 타이틀은 2016년 11월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월드 타이틀매치 도전권은 TOP15만 얻을 수 있다. WBO 슈퍼밴텀급 11위 김예준은 WBA WBC IBF 세계랭킹에는 없다. 메이저 단체 통합 왕좌를 놓고 경쟁할 정당성이 있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복스슈포르트 마가친’은 “직전 2경기를 모두 조기에 종료시켰다. Troublemaker라는 별명처럼 상대에게 문제를 일으킨다”고 주목했다. 김예준은 호주 몰번에서 1라운드 2분 58초, 태국 방콕 대회는 5라운드 1분 만에 TKO승을 거뒀다.
일본 신문 ‘스포츠닛폰’은 “한일전 7경기를 모두 이긴 일본인 킬러”로 김예준을 정의했다. 다양한 종목에서 한국 vs 일본이 흔한 스포츠 분야에서 보기 드물게 이노우에 나오야가 프로복싱 데뷔 29경기 만의 첫 한일전이라는 것 또한 주목했다.

앞서 김예준은 ‘오하시 프로모션’을 통해 “제이슨 멀로니(34·호주)와 스파링으로 컨디션을 조정했다. 이노우에 나오야는 항상 대결을 가정하며 연구한 존재다. 모든 힘을 발휘하여 커리어 최대 승부를 개인 통산 8번째 한일전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는 자신감을 일본 언론에 전했다.
제이슨 멀로니는 WBO 밴텀급(53.5㎏) 챔피언을 지냈다. 오는 2월24일 역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2010년대 중후반 킥복싱 슈퍼스타였던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나스카와 덴신(27·일본)과 겨룬다. 김예준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트레이닝 파트너다.


제이슨 멀로니는 2020년 10월 WBA IBF 밴텀급 통합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에게 도전했다가 7라운드 KO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러한 경험은 1547일(4년2개월25일) 이후 같은 상대와 맞붙는 김예준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김예준은 이노우에 나오야에 관한 평소 공부와 제이슨 멀로니한테 얻은 정보를 더해 슈퍼밴텀급 세계 통합 챔피언전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방법을 궁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하시 프로모션은 “2025년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가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참가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 상대 후보는 알란 피카소(24·멕시코), 무로존 아흐마달리예프(31·우즈베키스탄) 정도”라며 이노우에 나오야가 김예준한테 질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알란 피카소는 WBC 슈퍼밴텀급 랭킹 1위, 무로존 아흐마달리예프는 WBA 슈퍼밴텀급 잠정 챔피언이다. ‘스포츠닛폰’은 “이노우에 나오야가 김예준을 시원스럽고 통쾌하게 이겨 2025년 해외 빅매치들로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WBA WBC IBF WBO는 프로권투 4대 기구로 묶인다. 대한민국 남성 메이저 세계챔피언은 2006년 12월 WBC 페더급(57.2㎏) 왕좌에 등극한 지인진(52)이 마지막이다.
이후 2010년 8월 김지훈(38)이 IBF 라이트급(61.2㎏) 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했고, 2013년 11월 손정오(44)가 WBA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로 나섰다.


지인진
도전자
만장일치 판정승
WBC 페더급 챔피언 등극
# 2010년 8월
김지훈
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
만장일치 판정패
# 2013년 11월
손정오
도전자
WBA 밴텀급 타이틀매치
1-2 판정패
# 2015년 11월
배영길
도전자
WBC 미니멈급 타이틀매치
9라운드 TKO패
# 2025년 1월24일
김예준
도전자
슈퍼밴텀급 월드타이틀매치
WBC WBO WBA IBF 통합

KO/TKO 25승 무패
# 세계 타이틀 획득 경력
2014년 WBC 라이트플라이급 WBO 주니어밴텀급
2018년 WBA 밴텀급
2019년 IBF 밴텀급
2022년 WBC WBO 밴텀급
2023년 WBC WBO WBA IBF 슈퍼밴텀급
KO/TKO 13승 무패
2014년 04월 WBC 유스 챔피언
2015년 03월 IBF 아시아 챔피언
2015년 07월 IBF 아시아 타이틀 1차 방어
2015년 12월 IBF 아시아 타이틀 2차 방어
2016년 11월 IBF 아시아 타이틀 3차 방어
2024년 05월 WBO 동양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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