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동차 경매…깜짝 놀랄 가격은?

기네스에 기록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동차가 경매 무대에 올랐다.

필 P50(Peel P50)은 제레미 클락슨(Jeremy Clarkson)이 ‘탑기어’ 에피소드에서 영국 BBC 사옥을 주행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처음 소개됐다. 이후 2010년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의해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작은 생산 자동차로 등재됐다.

P50의 원래 생산 기간은 1962~1965년까지로 약 50대만 제작됐다. 하지만 필의 대표가 5명의 사업가에게 투자금을 요청하는 영국의 TV 프로그램 ‘드래곤스 덴(Dragons Den)’에 출연해 자금을 지원받으며 2011년에 생산이 재개됐다. 이 전기식 2017년형 필 P50 컨티뉴에이션(Continuation)은 이번에 ‘브링어트레일러(Bring a Trailer)’ 사이트에서 경매에 올라와 있다.

필 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필 P50은 영국과 미국에서 도로 주행이 가능하며, 번호판도 달려 있다고 한다.

앞서 2013년 2월 열린 경매에서 1964년형 필 P50은 12만 달러(약 1억 6000만 원) 이상에 팔렸었다. 오리지널 P50은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이 컨티뉴에이션 모델은 훨씬 더 합리적인 가격이다.

경매는 1만 6750달러(약 2200만 원)에 순조롭게 마감돼 새 주인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 작은 자동차의 실용적인 용도는 크게 없겠지만, 어디에서든 눈길을 끄는 사랑스러운 초소형 차다.

적어도 이 차를 도로에서 운전하면 사람들의 주목은 확실히 끌 수 있다. 새 주인이 과속을 좋아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 차로는 속도를 높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