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위 신비의 전설, 울산 대왕암공원에서 만나는 절경과 역사

탁 트인 동해의 수평선, 천 년 전의 전설이 깃든 기암절벽, 그리고 시원한 송림 산책길까지. 울산 동구에 위치한 대왕암공원은 울산을 대표하는 해안 명소이자, 한여름에도 바닷바람 따라 걷기 좋은 힐링 스팟입니다. 해돋이 명소로도 널리 알려진 이곳은, 절경과 전설이 공존하는 곳으로, 가족 나들이부터 혼자만의 산책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기에 좋습니다.
삼국통일의 전설이 잠든 바위, ‘대왕암’

대왕암공원의 이름이기도 한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세상을 떠난 뒤, 호국룡이 되어 남편을 따라 바닷속으로 잠겼다는 전설이 깃든 곳입니다.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해지는 이 바위는, 실제로 동해 끝자락 가장 뾰족한 해안에 우뚝 솟아 있으며, 기암괴석들이 바다 위로 흩어져 있는 장면은 선사시대 공룡이 웅크린 듯한 인상을 줍니다.

대왕암 인근에는 이름도 특이한 남근바위, 탕건바위, 자살바위, 처녀봉 등의 바위 형상이 이어지며, 마치 전설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바다의 조각 공원처럼 다가옵니다.
100년 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시원한 산책 코스

공원 입구에서부터 해안 절벽과 대왕암으로 이어지는 약 600m의 길은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로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온 송림이 만들어내는 그늘과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 덕분에 더운 여름철에도 상쾌한 기분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소나무 숲을 지나며 바다와 맞닿는 절벽 풍경이 펼쳐지고, 대왕암과 함께 동해안을 따라 몽돌 해변과 옛 방어진 수산중학교 자리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무장애 관광지

대왕암공원은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과 경사로 진입, 휠체어·유모차 대여 서비스, 장애인 화장실 및 기저귀 교환대 등 무장애 관광지로서의 조건도 우수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어르신들과의 동행, 몸이 불편한 분들도 불편함 없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더욱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방문 정보 요약

위치: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95 (일산동)
운영 시간: 연중무휴, 상시 개방
입장료: 무료
주차 요금: 최초 30분 500원 / 이후 10분당 200원
편의시설: 휠체어·유모차 대여, 장애인 화장실, 기저귀 교환대 등 완비
문의: 052-209-3738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울산 근교에서 바다 풍경과 전설을 함께 즐기고 싶은 분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바다 산책을 하고 싶은 분
무장애 동선이 잘 갖춰진 여행지를 찾고 계신 분
해돋이 명소를 찾고 있는 새벽 감성 여행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