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고쳤는데 이 정도라고요?! 워킹맘의 24평 아파텔 꾸미기
안녕하세요! 저는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 30대 프리랜서 디자이너입니다. 일하는 공간과 살림 공간이 모두 집이라서, 집 꾸미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공간은 홈스타일링으로 꾸민 24평 아파텔입니다. '주거형 오피스텔'이라고도 하죠. 10년이 넘는 결혼 생활 중 생긴 많은 가구를 중고로 팔고 새로운 가구를 들이며 신혼집을 꾸미는 기분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모두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집 정보
| 주거형 오피스텔 24평
| 모던, 심플, 홈 오피스
| 홈 스타일링
인테리어를 하며
| BEFORE
저희 집은 4년 차 준 신축 급 아파텔이라서 전체적인 상태는 깨끗한 편이었지만, 기본적인 색이나 재질이 블랙, 우드, 유리로 너무 다양해서 가구를 조화롭게 배치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부분 부분을 셀프로 페인트칠하고, 바닥에 타일 카페트를 깔아 주었습니다.
| 인테리어 노하우
저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육아에 전념해오다가 이사 오기 1년 전부터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그전에 살던 집에서는 일하는 공간이 딱 정해져있던 게 아니라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다 보니, 이사 오면서 제 데스크 영역이 딱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잡은 컨셉이 거실을 '홈 오피스 스타일'로 꾸미는 거였어요. 방 하나를 혼자 따로 쓸 수는 없고, TV는 이사 오면서 처분하였으니 거실을 아예 홈 오피스 형태로 만드는 건 어떨까 싶었죠. 그렇게 지금의 데스크 공간, 쉴 수 있는 공간, 책장 공간으로 나누어진 지금의 거실이 완성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살림은 수납으로 가릴 수 있도록 정리했고, 많은 물건을 쟁여두지 않고 쓰고 나면 제자리에 두는 것으로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요.
공간 둘러보기
| 거실
그럼 거실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바닥에 타일카페트를 셀프로 시공해 모던한 무드를 잡아준 모습입니다.
낮에는 거실에서 주로 책상에서 앉아서 일을 하곤 해요. 또 아이들이 오면 거실에서 책을 읽거나, 밤이나 주말엔 벽에 빔을 쏴서 영화를 보곤 합니다. 말 그대로 제 일과 삶이 모두 담겨있는 공간이죠.
거실을 홈오피스 컨셉으로 꾸미며 대부분의 가구를 차가운 느낌이 드는 소재와 색감으로 골랐어요. 스틸, 검은 가죽, 철제 가구 등이 바로 그렇죠.
또 거실 한가운데에는 몬스트럭처 수납장을 과감하게 배치했는데요. 처음 이 브랜드를 알았을 때부터 가구의 러프한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디테일한 요소가 많아 볼수록 더 예쁘더라고요. 홈 오피스의 기능을 함께 하는 거실에 잘 어울리는 가구가 아닐까 합니다.
| 주방
주방은 최대한 깔끔하고 단정하게 꾸몄어요. 거실과 붙어있는 주방은 꽤 좁은 편이라 물건을 많이 두려고 하지 않는 편이에요. 조리도구는 그때그때 정리해서 넣어두려고 하고요.
원래 주방 상부장은 블랙으로 되어 있어서, 칙칙한 느낌이 있었어요. 인테리어를 마음먹고 셀프 페인트 칠로 문을 다 떼어서 화이트로 바꾸어주었는데 한층 더 깔끔하고 환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만족했던 시공 중 하나였답니다.
| 침실
침실은 딱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려고 했어요. 그래서 다른 가구는 크게 두지 않고 정중앙에 침대만 넣었습니다. 또 커튼도 암막으로 달아서 걷지 않으면 낮인지 밤인지 구분이 되지 않도록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