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탱 닮은 도어핸들 미쳤다” BMW X5 풀체인지, 벤츠·제네시스 떠는 이유

BMW X5 풀체인지 외관

BMW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5세대 X5 풀체인지 모델이 자동차 업계를 발칵 뒤집어놓고 있다. 특히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연상케 하는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과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로 럭셔리 SUV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BMW는 지난 9월 23일 신형 X5의 티저를 공식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통 버린 BMW, 머스탱 도어핸들 채택에 난리난 이유

가장 큰 충격을 준 부분은 바로 측면 디자인의 완전한 변화다. 기존 X5가 고수해온 돌출형 도어핸들을 과감히 버리고, 포드 머스탱 마하-E와 유사한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을 B필러와 C필러 하단 벨트라인에 적용한 것이다. 이는 BMW가 70년 넘게 유지해온 전통적인 도어핸들 디자인을 완전히 포기하고 전기차 시대에 맞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KOLESA.RU에 따르면, 렌더링 아티스트 니키타 추이코가 실제 위장막 테스트카를 바탕으로 제작한 예상도는 양산 모델과 상당히 유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X5의 강한 캐릭터 라인이 사라지고 매끈한 보디 라인이 강조되면서 공기역학적 효율성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BMW X5 풀체인지 측면 디자인

업계 전문가들은 “BMW가 전통을 버리고 혁신을 택한 것은 전기차 전환 시대에 공기저항 감소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며 “플러시 도어핸들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전비 효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은 테슬라 모델3부터 포르쉐 타이칸까지 대부분의 최신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역사상 가장 파격적” 노이에 클라세 디자인 완전 적용

전면부 디자인 역시 X5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화를 보인다. BMW의 차세대 디자인 언어인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가 전면 적용되면서 기존 X5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현행 X5 대비 크기가 대폭 축소된 키드니 그릴은 헤드램프와 시각적으로 통합되며 하나의 조형물처럼 보이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형태는 신형 iX3와 유사한 패밀리룩을 형성하면서도, X5만의 강인한 SUV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범퍼 디자인과 넓게 부풀린 휠 아치는 스포티한 실루엣을 더욱 강조한다.

후면부 변화도 놀랍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와 독창적인 LED 그래픽이 특징이며, 가로줄과 L자형 패턴이 조합된 신형 라이트 시그니처가 적용된다. 특히 번호판 위치가 X5 모델 역사상 처음으로 테일게이트에서 범퍼로 이동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테일게이트 개방 시 시각적 깔끔함을 높이고, 후면 디자인의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BMW X5 풀체인지 실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계기판 사라진 실내, 파노라믹 i드라이브로 완전 디지털화

실내 변화는 외관보다 더 혁명적이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기존 계기판이 완전히 사라지고 ‘파노라믹 i드라이브(Panoramic iDrive)’라는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앞유리 하단에서 센터페시아까지 이어진다. 이는 BMW 역사상 가장 디지털화된 실내 공간으로, 운전자는 마치 미래형 콕핏에 앉아 있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파노라믹 i드라이브는 X5와 전기 버전인 iX5의 모든 주요 설정을 담당하며,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차량 상태 정보,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스티어링 휠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기존 원형에서 벗어나 상·하단이 평평하게 다듬어진 타원형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BMW M 모델 특유의 컬러 스티치가 적용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센터콘솔도 미니멀리즘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물리 버튼이 최소화되고 터치 방식의 컨트롤러가 주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소재와 마감으로 럭셔리 SUV의 품격을 높였다. 특히 앰비언트 조명 시스템이 대폭 확대되어 64가지 색상 조합이 가능하며, 운전자의 기분과 주행 모드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 “올킬” 전략, 내연기관부터 수소차까지

신형 X5의 진짜 무기는 바로 파워트레인 다양성이다. BMW는 신형 X5에 총 5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BMW 역사상 최초의 시도다. 가솔린과 디젤로 구성된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 iX5, 그리고 2028년 출시 예정인 수소연료전지 모델 iX5 하이드로젠까지 전 영역을 아우른다.

특히 주목할 점은 3세대 수소 시스템이다. BMW와 토요타가 협업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기존 수소 시스템 대비 크기가 25% 줄어들어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BMW는 iX5 하이드로젠이 주요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BMW 고유의 ‘펀 드라이빙(Fun Driving)’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가솔린 모델은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38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PHEV 모델은 약 100km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해 일상 출퇴근은 전기차로, 장거리 여행은 내연기관으로 대응할 수 있다. 순수 전기차 iX5는 최대 주행거리 600km 이상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200km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벤츠 GLE·제네시스 GV80 긴장하는 이유

신형 X5의 등장으로 가장 긴장하고 있는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제네시스다. 벤츠 GLE는 럭셔리 중형 SUV 시장의 오랜 강자였지만, 신형 X5의 파격적인 디자인과 압도적인 파워트레인 라인업 앞에서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GLE는 2025년 현재 디자인이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BMW X5의 혁신적인 변화와 대비된다.

제네시스 GV80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럭셔리 SUV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신형 X5의 5가지 파워트레인 전략과 최첨단 디지털 실내 공간은 GV80이 따라잡기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모델까지 준비한 BMW의 미래 대응 전략은 제네시스를 압도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X5는 단순한 풀체인지가 아니라 럭셔리 SU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라며 “벤츠와 제네시스는 신형 X5 출시 전에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년 출시, 국내 가격 1억2천만원 예상

BMW는 신형 X5를 2026년 중반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내연기관과 PHEV 모델이 먼저 출시되고, 순수 전기차 iX5와 수소연료전지 모델 iX5 하이드로젠은 2028년 판매가 시작된다. 국내에는 2026년 하반기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은 트림과 옵션에 따라 1억1700만원에서 1억5800만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BMW는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으며, 특히 X 시리즈 SUV는 벤츠와 경쟁하는 핵심 라인업이다. 신형 X5가 머스탱을 닮은 도어핸들과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면, BMW는 럭셔리 SUV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MW X5 풀체인지 후면부

결국 신형 BMW X5는 디자인, 기술, 파워트레인 모든 면에서 기존 럭셔리 SUV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부터 파노라믹 i드라이브, 5가지 파워트레인 전략까지, BMW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완벽한 무기를 갖췄다. 과연 벤츠와 제네시스는 이 강력한 도전자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2026년 신형 X5의 등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