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유럽 안 가면 손해?" 비수기라 싸고 날씨는 환상인 여행지 TOP 4

-3월에 가야 인생샷 건지는 유럽 도시 추천

3월 유럽 여행지 추천

벌써 3월이 코앞입니다. 겨울 내내 두꺼운 패딩의 품속에 갇혀 생활하다 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죠. 특히 유럽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3월은 너무 이른 거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3월은 유럽 여행의 숨은 꿀 시즌이랍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여름 성수기보다 숙박비가 훨씬 저렴하고, 유명 박물관에서도 줄 서느라 진을 뺄 필요가 없거든요. 무엇보다 남유럽은 벌써 꽃이 피고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기 시작해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낭만을 즐기기 딱 좋습니다.

오늘은 3월 유럽 여행지 추천 리스트 중에서도 날씨, 물가, 그리고 감성까지 모두 갖춘 보석 같은 도시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스페인 안달루시아

안달루시아

3월 유럽 여행지 추천 목록에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입니다. 세비야, 그라나다, 론다로 이어지는 이 지역은 여름이면 40도를 육박하는 불지옥(?)이 되지만, 3월에는 평균 기온 18~20도 사이로 여행하기 가장 쾌적한 날씨를 자랑해요. 특히 세비야의 거리에는 오렌지 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하며 코끝을 스치는 향긋한 냄새가 정말 환상적입니다.

스페인 광장 계단에 앉아 버스킹 음악을 들으며 시원한 샹그리아 한 잔을 마시면 “이게 진짜 행복이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죠.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도 이 시기에는 예약 전쟁이 덜한 편이라 조금 더 여유롭게 천재적인 이슬람 건축 양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3월 말에는 스페인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세마나 산타(성주간)가 시작되기도 하니, 현지의 열정적인 종교 행사를 직접 보고 싶다면 일정을 맞춰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포르투갈 리스본

28번 트램

스페인까지 갔다면 바로 옆 동네 포르투갈 리스본과 연계하는 것도 좋아요. 리스본은 유럽에서 일조량이 가장 풍부한 도시 중 하나라 3월에도 눈부신 햇살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리스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노란색 28번 트램을 타고 좁은 골목길을 누비다 보면 벌써부터 봄이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특히 3월은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적당히 선선해서 언덕이 많은 리스본을 걸어 다니기에 체력적으로도 훨씬 수월해요. 벨렘 지구에 가서 원조 에그타르트인 파스텔 드 나타를 한입 베어 물고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산책해 보세요.

여름철 뙤약볕 아래서 1시간씩 줄을 서야 했던 명소들을 3월에는 훨씬 쾌적하게 입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저녁에는 파두 공연이 열리는 식당에서 포르투갈 와인을 곁들이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그보다 완벽할 순 없을 거예요.

이탈리아 피렌체

피렌체

사실 이탈리아는 사계절 내내 인기지만, 3월의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은은한 파스텔 톤으로 물들어 더욱 아름답습니다.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라 해 질 녘 붉게 물드는 두오모 성당의 돔을 바라보고 있으면 왜 이곳이 냉정과 열정 사이의 도시인지 온몸으로 느껴지실 거예요.

이 시기에는 우피치 미술관 같은 세계적인 갤러리도 성수기에 비해 훨씬 한산해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같은 명작을 아주 가까이서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토스카나 지방의 와이너리 투어를 떠나기에도 좋은 시기인데, 막 새순이 돋아나는 포도밭의 싱그러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찍는 족족 인스타 감성샷이 완성됩니다. 가죽 시장에서 멋진 재킷 하나 득템해서 입고 다니기에도 3월의 기온은 아주하답니다.

그리스 산토리니&아테네

아테네

마지막으로 소개할 3월 유럽 여행지 추천 장소는 바로 그리스입니다. 많은 분이 산토리니는 여름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여름의 산토리니는 어마어마한 인파와 뜨거운 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3월은 섬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시기라 문을 연 카페와 레스토랑이 늘어나면서도 가격은 성수기의 절반 수준인 경우가 많아요. 파란 지붕과 하얀 건물이 대비되는 이아 마을의 골목을 오롯이 나 혼자 전세 낸 것처럼 거닐 수 있는 시기는 오직 지금뿐입니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도 그늘 없는 언덕 위라 한여름에는 고역이지만, 3월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라면 역사 공부가 즐겁게 느껴질 정도죠. 그리스 특유의 신선한 올리브와 그릭 요거트를 야외 테라스에서 즐기며 지중해의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해 보세요.

(※본문 사진 출처:ⓒ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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