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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팬터뷰] NC 다이노스 구창모

조회수 2022. 8.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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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구창모를 추앙해

올봄 ‘구 씨’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미정의 곁을 떠났다가 돌아온 구 씨가 물었다. “추앙해주는 남자는 만나셨나?”라고. 미정은 대답했다. “그럴 리가”. 여기서 잠깐, 미정이 NC 다이노스의 팬이라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그는 이렇게 답했을 것이다. “또 다른 구 씨가 생겼어”라고. 5월 말 드라마 종영으로 구 씨와 작별하게 된 팬들은 아쉽기 그지없었지만, NC 팬들만큼은 달랐을지도 모른다. 드라마 종영 시점과 꼭 맞춰 돌아온 또 다른 구 씨를 반기느라 정신이 없었을 테니까! 에이스의 면모를 그대로 담은 채 재림한 구 씨를 팬들은 추앙해 마지않을 수 없었다.

에디터 전윤정 사진 NC 다이노스

dugout_mz 2년 만에 다시 인터뷰하네요. 소감이 어떤가요? (7월 7일 인터뷰)

딱 2년 전 이 시기쯤에 전화 인터뷰를 했어요. 그 뒤로 계속 그리웠는데 다시 인터뷰 요청이 와서 기쁩니다.

bbi__bbi__ 공백 기간을 어떤 마음으로 견뎌냈나요?

솔직히 무척 힘든 시기였어요. 수술하고 나서 복귀 하나만 보고 준비했습니다. 2020년 10월에 복귀했을 때도 팬분들께서 환호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그 기억으로 버텼어요.

kelleyilians_02 복귀 첫 이닝 초구 던지기 전 마운드에 섰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정말 긴장됐어요. 거의 데뷔하는 느낌이 났거든요.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안 들고 무조건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꽂아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fighting_nc 복귀전 때 팬분들이 경기장에 많이 왔는데 많이 긴장됐나요?

팬분들의 함성을 오래간만에 느꼈던 거라 가슴이 떨렸어요.

xheissi 복귀전 전날 가장 걱정됐던 게 있다면?

아무래도 팬분들의 기대치가 있다 보니까 그만큼 잘해야 했죠. 더는 아프지 않은 모습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올라가서 공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많았어요.

vngmtg 오랜 재활 끝에 치른 복귀전에서 도구리(NC소프트에서 출시한 분홍색 너구리 캐릭터) 유니폼을 입은 기분은 어땠나요?

복귀전이라고 하면 뭔가 웅장하고 그러면 좋잖아요. 근데 그 유니폼은 워낙 ‘귀염뽀짝’해서… 그래도 이제 도구리 유니폼 하면 제 복귀전을 다들 떠올리게 되는 거니까 좋습니다. 또 듣자 하니 도구리가 승리 요정이라던데요. 유니폼이 분홍색이라는 점도 신선했고요.

soome_ou 팀 유니폼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유니폼은 어떤 건가요?

자주 입을 수 있는 유니폼 중에 고르라고 하면 저는 원정 유니폼이요. 예전부터 좋아했어요. 남색 색깔이 제 취향이에요.

_yxxang 올해 팀의 많은 변화가 있었잖아요!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2022시즌의 NC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요.

일단 투수력이 좋아진 느낌이에요. 저보다 어린 투수들도 많은데 다들 자기 공을 잘 던져요. (원)종현 선배님이나 (이)용찬이 형도 뒤에서 든든하게 잘 지켜주고요. 공격력 같은 경우도, 물론 홈런은 좀 적은 편이지만 안타 생산 측면에서는 확실히 좋은 듯해요. (본인의 합류도 크게 기여했다고 보나요?) 복귀하고 나서 운 좋게 성적이 잘 나와서 다행이에요.

kkohee._.yo 팀에 후배들이 많이 생겼는데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인 것 같은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짜 후배들한테 잘해주려고 하고 있어요. 친구 같은 선배가 되려고 노력 중이에요. 후배들이 생각하기에도 좋은 선배이지 않을까요?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psjjsp531 NC 선수단에서 6월 MVP로 선정됐는데 상금 100만 원의 행방은 어떻게 되나요?

아직 쓰진 않았어요. 들어왔는지 안 들어왔는지도 못 봤고요. 근데 제가 성적을 혼자서 낸 게 아니니까 받게 되면 팀에 보답하려고요. 그건 일단 피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팀 동료들이 피자를 좋아하나요?) 피자로 한턱내는 게 국룰인 분위기예요. 피자가 제일 만만하거든요.

su0ub 과감하게 버스비 14,500원을 결제한 그 날에는 무슨 일이 있던 건가요?

그날 모처럼 투수들이 먼저 도착해서 회식하러 갔는데요. 회식 장소가 호텔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었어요. 근데 그렇다고 걸어가기엔 좀 먼 거리였거든요. 택시도 안 잡히고 어쩌지 하고 있는데 용찬이 형이 시내버스를 타자고 해서 타게 됐어요. 근데 다들 스마트폰으로 교통비 내는 기능을 잘 모르더라고요. 그 와중에 저는 알고 있어서 그냥 제가 다 결제하겠다고 했어요. (다들 몰랐던 거 맞죠?) 음, 몰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고민) 몰라서지 않을까요? 아끼려고 그런 건 아니겠고.

woorinasc 아까 스스로 좋은 선배라고 했는데 버스비 말고 평소에도 한턱내고 그런 게 있나요?

그런 부분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박)민우 형에게 교육을 많이 받았어요. “받은 만큼 베풀어라”하는 거요. 저도 예전부터 선배들에게 많은 걸 받아 왔기 때문에 밑에 후배들이 생긴 만큼 아낌없이 베풀려고 하고 있습니다.

_ji._.yaaa 박민우 선수가 김주원 선수를 무척 귀여워하는데 질투는 안 나는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제 귀여움받기에는 나이가 들었죠. 근데 주원이는 제가 봐도 너무 귀여워요. 주원이 같은 스타일은 모든 선배가 다 좋아할걸요. 특히 민우 형이 딱 좋아할 스타일이죠.

cherry0_62 경기 시작 전 루틴이 있나요?

홈 경기에서는 28분 전, 원정 경기에서는 27분 전에 캐치볼에 들어가요.

ykp_0415 자기 전 루틴도 따로 있는지 궁금해요.

자기 전에는 따로 없어요. 경기 준비에 대한 모든 루틴은 항상 다음 날에 나타나요.

s00nj00 디셉션을 의도하고 투구폼을 만든 건지 궁금합니다.

아뇨. 전혀 의도한 바는 없어요. 그저 몸이 가는 대로 했던 거예요. 처음엔 제가 투구폼이 특이한 편인지도 몰랐어요. 근데 주변에서 자꾸 제 폼을 이상하게 따라 하길래 “내가 언제 그렇게 던졌냐” 했더니 “형 폼이 이렇다” 하더라고요. 한두 명이 그럴 땐 안 믿었는데 여러 명이 그러니까 제 폼이 특이한 걸 알게 됐어요.

dugout_mz 투구폼이 특이해서 좋은 점은 없나요?

폼이 남과 다르다 보니까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서 안 좋을 때 저 혼자서만 해결해야 했어요. 그래서 원래는 좋게 생각을 못 했었는데요. 이제는 오히려 제게 딱 맞게 장점이 두드러지니까 자부심이 느껴져요. 제 폼을 아무나 따라 할 수 없기도 하고요.

rulrurulrurulru 왼손잡이로 알고 있는데 사인은 오른손으로 하더라고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왼손으로 원래 하려고 했는데… 우선 태도 안 나고요. 사인은 날려 써야 제맛인데 왼손으로 하면 사인을 그리는 모양새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초장부터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생각해서 오른손으로 사인을 하게 됐어요. 지금은 거의 마스터해서 오른손으로 이름 정도까지는 다 써드릴 수 있어요. (사인할 때만 오른손을 쓰는 건가 봐요?) 사인하고 이름을 크게 쓸 땐 오른손인데, 야구공 같은 곳에 자그마하게 써야 하면 왼손이에요.

daeun.925 ‘엔구행’(NC는 구창모 덕에 행복해)처럼 들었을 때 기분 좋거나 평소에 불리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요?

지금은 그게 제일 좋아요. 그거랑 제 등장곡이 ‘METEOR’니까 ‘메테오’도 괜찮아 보여요.

2base_ 래퍼 창모 노래를 자주 듣나요?

원래는 힙합에 관심이 없어서 잘 안 들었는데요. 근데 창모 님이 유명한 분이기도 하셔서 주변에서 자꾸 들어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한두 번 들어봤는데 노래가 좋은 거예요. 그 뒤로는 METEOR뿐만 아니라 다른 노래들도 찾아서 듣는 정도예요.

nn__aee 팬들이 보내는 DM이나 응원 글을 다 읽어보는지 궁금해요.

SNS로 메시지를 정말 많이 보내주세요. 그렇다 보니 제가 일일이 답장을 드리기는 어려워요. 그래도 보고 확인은 다 해서, 거기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oneteam_ncdinos 구단 식당에서 제일 좋아하는 반찬이나 맛있는 음식은?

우리 구단 식당에서 나오는 식단이 다 괜찮아요. 그래서 하나 꼽기는 어려운데… 저는 샐러드 좋아하니까 샐러드로 하겠습니다.

clic._.k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랑 싫어하는 음식 알려주세요!

한식을 제일 좋아해요. 싫어하는 건 제가 잘 못 먹는 매운 음식이요. 그리고 낙지나 주꾸미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어서 그것들도 안 먹어요.

ykp_0415 MBTI 궁금해요!

ISFJ가 나왔어요. 테스트마다 다르긴 한데 어떨 땐 극단적으로 나오고 어떨 땐 ESFJ랑 왔다 갔다 하기도 하더라고요. (설명을 읽어보니 맞는 것 같던가요?) 네. 그리고 사실 제가 MBTI를 맹신하는 스타일이에요. (팀 동료들에게도 설파하는 편인가요?) 이것도 민우 형한테 많이 얘기하는데요. 민우 형은 또 MBTI의 M자만 들어도 싫어해요. 근데 또 모르겠어요. 내심 믿는 거 같기도 하던데요.

_.matricaria 쉬는 날에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궁금해요.

드라이브하거나 예쁜 카페에 가는 걸 좋아해요. 또 강아지들이랑 노는 것도 좋아해요. 마음이 편해져요.

dain2u 상의 사이즈, 신발 사이즈가 궁금합니다.

팬분들께서 선물을 주려고 물어보신 것 같습니다. 상의는 105 정도 입고요. 신발은 280에서 285 정도 신어요. (질문의 의도를 다 파악하고 있네요.) 저번에 실제로 이걸 물어보시는 팬을 만났는데 그냥 안 알려드렸거든요. (이번에 공개하면 선물을 많이 받겠어요.) 과연 받을까요? 그냥 알고만 계시려고 그러는 것 같기도. (웃음)

jong._.hhh 피지컬이 16년부터 지금까지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벌크업 해볼 생각이 있나요?

벌크업은 시도해보긴 했는데 항상 시즌 들어오면 결국 제게 맞는 몸무게로 유지하게 되더라고요. 살이 너무 쪄도 안 좋고 너무 마른 것도 좋지 않으니까요. 살을 찌운다고 공이 더 좋아진다는 것도 옛말인 것 같아요. 지금은 ‘내 능력 안에서 준비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xheissi NC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팬이나 선물에 대한 에피소드가 궁금해요.

팬분들께서 선물을 되게 많이 주셔서 하나하나 다 나열하진 못하겠어요. 저는 그저 제가 잘 던졌을 때 팬들이 ‘엔구행’ 세 글자로 저를 불러주시는 게 가장 기뻐요. “NC는 구창모 때문에 행복해!” 이 말만 들어도 힘이 많이 되더라고요.

soome_ou 타자들 응원가 중에서 가장 탐나는 응원가는 뭔가요?

2군에 있을 때부터 방송으로 듣고 마음에 담아 둔 응원가가 있었어요. 닉 마티니 응원가가 상당히 좋더라고요.

psjjsp531 본인의 매력 포인트는 뭐라고 생각해요?

제 매력 포인트는 ‘구 씨’ 왼손 투수인 걸로 하겠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 캐릭터 중에 구 씨(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등장인물)라는 캐릭터가 있다던데 저도 구 씨고 왼손잡이니까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요. 사실 저는 그 드라마를 안 봤는데, 후배들이 갑자기 언제부턴가 구 씨, 구 씨 하는 거예요. 왜 갑자기 구 씨라고 하느냐고 했더니 되게 핫한 건데 모르냐는 소릴 들었어요. (나중에 구단 유튜브에서 구 씨 패러디를 해볼 생각은 없나요?) 아뇨. 제가 누굴 따라 하는 거엔 소질이 없어서.

psjjsp531 여름을 견디는 나만의 방법은?

이렇게 더운 날에는 그냥 잘 쉬고 잘 먹고 잘 자는 방법밖에 없어요. (여름과 겨울 중에는 뭐가 더 좋아요?) 저는 겨울을 무척 좋아합니다. (야구선수들은 여름에 활동하는데도요?) 아마 거의 겨울을 좋아할 거예요. 여름은 한창 시즌을 뛸 때라 다들 여름에 대한 추억이 없을 거거든요.

dugout_mz 그럼 비시즌에는 주로 뭘 하나요?

비시즌이라고 마냥 놀 시간이 많은 건 아니에요. 잠깐 가족여행 갔다가 다음 시즌을 준비하곤 하죠. (여행지 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곳은 어디에요?) 제가 해외를 다니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지금까지는 제주도가 제일 좋았어요.

psjjsp531 구창모가 추천하는 창원 맛집은?

일단은 가포동 쪽에 ‘옛날 영도집’이라고 장어 맛있는 데 있어요. 그리고 야구장 근처에는 ‘갈비집’이라고 갈비 맛집 또 있고요. 한식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새제일식당’과 ‘참한식’을 추천해 드립니다. 제가 자주 가는 곳들이에요. (평소에 본인이 나서서 동료들을 맛집으로 데려가는 성격인가요?) 저는 민우 형한테 이끌려 다니죠. 근데 저도 지금까진 그렇게 많이 다녔으니까 이제는 후배들을 데리고 다녀야겠어요.

psjjsp531 쎄리 vs 단디 vs 크롱 vs 도구리 중 가장 좋아하는 마스코트는?

원래는 단디가 좋았는데요. 올 시즌에는 도구리랑 인연이 닿은 김에 도구리 쪽으로 이동해보겠습니다.

yoonddora 내 인생의 흑역사가 있다면? (혹시 적십자 홍보 영상?!)

질문에도 이미 있는데 그거… 적십자 영상 좀 어떻게 안 될까요? 그거 찍을 땐 완전히 어릴 때여서 ‘설마 얼마나 가겠어?’ 하고 별생각이 없었어요. 근데 생각보다 이게 정말 자주 나오더라고요. 처음엔 그게 부끄러운 줄도 몰랐어요. 근데 지금은 아주 부끄럽네요. (이땐 그저 시키는 대로 했던 거겠죠?) 그땐 제가 뭘 나서서 할 정도가 아니어서 시키는 대로 다 했죠. (다시 이런 콘텐츠를 찍자고 하면 안 할 건가요?) 안 한다기보다는 그런 건 이제 주원이한테 더 잘 어울릴 듯하네요. 이렇게 자연스럽게 넘겨야죠. (김주원 선수는 다 해주나요?) 지금 주원이가 딱 옛날의 저인 것 같아요.

dugout_mz 1년간 기다려주고 더운 날 응원 해주고 있는 팬들께 마무리 인사하고 마칠게요.

오랫동안 복귀하지 못하다가 올해 딱 돌아왔는데 다행히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드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잘할 수 있는 건 팬분들 덕분이에요. 지금 날씨가 상당히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저희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뛸 테니까 끝까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더그아웃 매거진 136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2년 136호 (8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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