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전봇대에 칭칭 감긴 신부…도 넘은 결혼식 뒤풀이에 `발칵`

박상길 2024. 10. 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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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신랑 친구들이 게임을 하면서 신부를 전봇대에 테이프로 칭칭 감아 매달아 놓은 사건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중국 북부 산시성에서 유포된 영상에는 여러 남자들이 전통 중국식 결혼 의상을 입은 신부를 전신주에 테이프로 묶어두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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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캡처>

중국의 한 결혼식 피로연에서 신랑 친구들이 게임을 하면서 신부를 전봇대에 테이프로 칭칭 감아 매달아 놓은 사건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중국 북부 산시성에서 유포된 영상에는 여러 남자들이 전통 중국식 결혼 의상을 입은 신부를 전신주에 테이프로 묶어두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신부는 도움을 요청하며 탈출을 시도하지만, 아무도 개입하지 않았다.

이 여러 남성들은 신랑의 친구들이었으며 이 행위는 부부간 합의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부의 안전을 지켰다고도 설명하며 상황을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두고 중국 현지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일었다. 더우인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의 고통에 자신의 기쁨을 쌓는 것은 정말 역겹다", "신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이런 저속한 결혼 관습은 옛 시대의 유물이다. 다른 사람을 해치는 데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행위는 결혼식 당일 신랑과 신부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지인들이 농담하는 것으로 '훈나오'라고 불리는 중국의 결혼식 전통 관습이다. 하지만 오늘날 훈나오는 저속한 농담과 부적절한 게임으로 전락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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