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억 날리고 흉물 된 전설의 골프텔" 골프 영웅이 익산에 남긴 역대급 부도건물

전북 익산의 아름다운 금강 줄기를 끼고 달리는 도로 초입에는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거대한 콘크리트 유령 건물이 서 있습니다. 한때 대한민국 골프 대중화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프로골퍼 김승학 회장이 야심 차게 추진했던 4,400억 원 규모의 웅포 관광지 개발 사업이 처참하게 무너진 흔적인데요. 1,800억 원의 회원권 분양 신화가 어떻게 4,000억 원대의 빚더미로 변해 한 지역 경제를 마비시켰는지 그 잔혹한 경제사를 낱낱이 파헤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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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설의 귀환과 1,800억 분양 신화.. 시작은 창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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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브리티시오픈 본선에서 입상하며 70~80년대 남자 골프의 간판이었던 김승학 회장은 1999년 경영인으로 변신했습니다.

660억 원에 낙점된 금노다지: 익산시로부터 웅포면 일대 거대 부지를 매입한 그는 2007년 베어리버CC라는 36홀 규모의 명품 골프장을 세웠습니다. 당시 주중 회원권이 3,500만 원, 특별 회원권이 1억 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불황 속의 잭팟: IMF 여파로 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김 회장은 골프 붐을 타고 1,800억 원 규모의 회원권 분양에 성공했습니다. 땅값을 제외하고도 1,0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손에 쥐며 승승장구하는 듯 보였습니다.

2. 4,400억 원 부채의 늪.. 유령이 된 골프텔과 골프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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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리한 대출과 사업 확장이 결국 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감당 못 할 이자의 습격: 김 회장은 골프장 부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호텔, 콘도, 골프 학교 등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와 수천억 원의 부채를 이기지 못하고 2012년 웅포관광개발은 부도를 맞았습니다.

휴지조각이 된 회원권: 금융기관 대출 1,500억 원과 회원 입회금 1,800억 원 등 총 부채만 4,400억 원에 달했습니다. 골프텔로 지어지던 5층 높이 건물은 뼈대만 남은 채 멈춰 섰고, 1,000여 명의 회원권은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되어버렸습니다.

3. 주인 바뀐 골프장과 멈춰버린 관광지.. 20년째 도돌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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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이후 골프장은 공매로 나와 뿔뿔이 흩어졌고, 남겨진 부지는 여전히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쪼개진 36홀의 운명: 1순위 채권자가 248억 원이라는 헐값에 인수한 뒤 현재는 웅포CC와 클럽디금강CC로 나뉘어 운영 중입니다. 한때 1,000억 원대의 가치를 자랑하던 골프장이 법적 분쟁과 매각을 거치며 만신창이가 된 셈입니다.

행정의 무능과 소송전: 익산시는 버려진 부지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사업자를 찾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가 돌연 취소하는 등 오락가락 행정으로 소송까지 당하며 개발은 20년 넘게 제자리걸음입니다.

4. 전망: 2026년 익산 웅포의 미래는 다시 밝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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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영광은 사라졌지만, 남겨진 자산에 대한 새로운 가치 평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매물로 나온 클럽디금강: 현재 클럽디금강CC는 1,000억 원대 중반에 경영권 매각이 추진 중입니다. 골프장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지면 방치된 폐건물 부지에 대한 새로운 개발 동력이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레저 테마파크의 꿈: 유령 건물로 남은 골프텔 부지가 다시 활기를 찾으려면, 단순한 골프텔을 넘어 가족 단위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파격적인 레저 인프라가 들어와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2026년 현재 익산 웅포의 폐건물은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의 야망이 현실의 경제 논리에 부딪혀 무너진 뼈아픈 기록입니다. 4,4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공중 분해된 현장에서 우리는 무리한 대출을 동반한 부동산 개발의 위험성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한때 한국 골프의 자존심이었던 자리가 유령 건물이라는 오명을 벗고 진정한 지역 경제의 보석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전 세계 투자자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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