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임상실패에 불똥 튄 바이오株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바티스가 120억달러(약 16조원)를 들여 확보한 희귀질환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실패하면서 미국 바이오주 전반에 충격이 번졌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알테오젠이 지난 2일 노바티스와 4조4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당시 3개 품목의 SC 가치를 산정했으나 '델데시란'이 임상 3상을 실패함에 따라 SC 전환 '확정 품목'이 3개에서 2개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술이전 계약한 알테오젠
장초반 하락하다 0.9% ↑
노바티스가 120억달러(약 16조원)를 들여 확보한 희귀질환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실패하면서 미국 바이오주 전반에 충격이 번졌다. 노바티스와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알테오젠에도 불똥이 튀었다.
9일 알테오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9% 오른 2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은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2.9% 내린 26만9000원까지 밀리며 고전하다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
이날 알테오젠은 해외발 뉴스 충격에 직면했다. 노바티스는 8일(현지시간) 1형 근긴장성 이영양증(DM1·Myotonic Dystrophy Type 1) 치료제 '델데시란(del-desiran)'의 임상 3상 HARBOR 시험에서 핵심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환자가 주먹을 쥔 뒤 손을 펴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비디오 손 펼치기 시간(vHOT·video Hand Opening Time)'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지 못했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아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를 12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델데시란을 확보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델데시란 임상 실패를 반영해 알테오젠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52만원으로 낮췄다.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했던 노바티스의 AOC 후보물질 가운데 델데시란 가치를 제외한 것이다. 앞서 알테오젠은 노바티스와 ALT-B4를 활용해 복수의 바이오의약품을 SC 제형으로 전환하는 최대 32억2300만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맺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알테오젠이 지난 2일 노바티스와 4조40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당시 3개 품목의 SC 가치를 산정했으나 '델데시란'이 임상 3상을 실패함에 따라 SC 전환 '확정 품목'이 3개에서 2개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결과 때문에 노바티스 계약에서 변동되는 사항은 없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편 노바티스 임상 실패 소식에 미국 바이오주 주가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8일 미국 증시에서 노바티스 ADR은 전 거래일 대비 13.93% 급락했다. 비슷한 기전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다인 테라퓨틱스는 16.35% 급락했고 사렙타 테라퓨틱스도 약 7%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델데시란 실패가 단순히 평가변수 선택의 문제인지, DMPK RNA를 표적으로 하는 기전 자체의 한계를 드러낸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병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속보] 이재용 회장, 모친 홍라희 보유 삼성전자 주식 718만주 1.9조원에 매수 - 매일경제
- “개미들, 내일 장 막판 주목”…1조8000억 ‘수급 폭풍’ 몰려온다 - 매일경제
- [단독] “살면서 대부업에 손벌리게 될 줄은”…고신용·고소득자도 내몰렸다 - 매일경제
- “룸살롱서만 3000억”…법인카드 유흥업소 결제액 보니 - 매일경제
- “주담대 2억, 빨리 갚을 줄 알았다”…내 집 산 30대, 7년새 빚 1억원 늘어 - 매일경제
- “보기도 민망하네” 쓴소리 나오더니…외면당한 레깅스, 주가 폭락에 ‘비명’ - 매일경제
- “남편 대통령 되면서 재산 명예 다 잃었다”…‘무죄 주장’ 김건희 여사, 눈물의 호소 - 매일
- [단독] “내 세금으로 민주노총 사무실 보증금을 왜”…100억대 예산 삭감했다 - 매일경제
- ‘장인 업체 조끼 납품 의혹’ 삼성 노조위원장…“업체 대표 맞지만 특혜 없어” - 매일경제
- “썩은 음식 팔란 말인가”…여수박람회 상인들, 전기끊겨 철수하기도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