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파헤친 국세청 '조사 4국'…대기업도 꼼짝 못하는 '재계 저승사자'

서기찬 기자 2026. 1. 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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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를 향해 칼끝을 겨눴다.

2025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차은우가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를 통해 탈세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고강도 조사를 진행, 200억 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했다. 이는 연예인에게 부과된 추징액 가운데 역대 최고 규모로, 지난해 7월 군 입대 전 실시된 세무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차은우는 그동안 기존 소속사인 판타지오와 모친이 설립한 1인 기획사가 연예 활동 지원 용역 계약을 맺는 구조로 활동해 왔다. 수익을 판타지오, 1인 기획사, 차은우 개인에게 분산 배분하는 방식이었으나, 국세청은 해당 1인 기획사가 실질적인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컴퍼니’라고 판단했다.

최고 45%에 달하는 개인 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실체 없는 법인을 세워 소득을 분배하고, 이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는 꼼수를 썼다는 것이다.

차은우 / 마이데일리

이번 조사를 주도한 조사4국은 탈세 제보나 비자금 조성 혐의가 포착될 때 투입되는 특별 세무조사 전담 조직이다. 과거 현대자동차그룹 비자금 사건, 박연차 게이트 등을 다뤘으며 최근에는 쿠팡, MBK파트너스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 중인 핵심 부서다.

이들이 움직였다는 것은 단순 회계 오류가 아닌 고의적 탈세 등 심각한 혐의가 포착됐음을 시사한다. 이미지 타격도 불가피해졌다. ‘최최차차’(최애는 최애, 차은우는 차은우)라는 신조어를 낳으며 독보적인 사랑을 받았던 차은우는 역대급 추징금으로 인해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입대 전 이뤄졌다는 점에서 ‘군대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차은우 측은 국세청 판단에 불복해 과세 전 적부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1인 기획사 측은 “소속사 대표 교체가 잦아 연예 활동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모친이 직접 매니지먼트 사업을 운영하게 된 것”이라며 “해당 법인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정식 등록된 업체로, 실체 없는 페이퍼컴퍼니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소속사 판타지오 역시 “이번 사안은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라며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과 적용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세무대리인은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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