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과도 경쟁해야”…법인세 6%p 인하 공약 재확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우리는 일본과도, 중국과도, 한국과도 경쟁해야 한다"며 집권 시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 생산' 요건을 충족한 기업의 법인세를 6%포인트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미시간주 유세에서 "우리가 법인세를 70%로 만들면, 모든 기업이 떠나고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죽은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내가 하려는 것은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낮추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외국 땅 지켜주던 때 지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우리는 일본과도, 중국과도, 한국과도 경쟁해야 한다"며 집권 시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국내 생산’ 요건을 충족한 기업의 법인세를 6%포인트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미시간주 유세에서 "우리가 법인세를 70%로 만들면, 모든 기업이 떠나고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죽은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내가 하려는 것은 (법인세를) 21%에서 15%로 낮추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직 제품을 미국에서 만들고 자국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에만’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경제 영역에서 "한·중·일 등과 경쟁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국익을 위한 무한경쟁이’라는 국가관계의 본질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전략경쟁 속에 한·일 등 동맹국과 안보 및 경제적 연대를 강화해온 현 바이든 행정부와는 차별화한 ‘미국 우선주의’를 택할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다른 나라의 국가건설과 국경 설립, 외국 땅 보호 등을 해주던 오랜 세월을 뒤로 하고 우리는 우리 조국을 건설하고, 우리 국민을 돌보고, 우리의 국경을 수호하고, 우리의 시민들을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 입국을 영원히 불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성전환 수술이나 남성의 여성 경기 출전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민주당 후보이자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는 수감자와 수감된 불법 이민자에게 무료 성전환 수술을 해주려 하고, 학교에서 부모 동의나 인지 없이 아이들의 성별을 비밀리에 바꿔주도록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복음주의 성향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미국 공화당 지지자들이 성소수자 권익 확대에 대해 가진 불만을 자극하는 발언이었다.
한편 이날 트럼프 유세에는 미시간주의 일부 무슬림 인사들이 연단에 올라 지지를 표했다. 이는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에서 민주당 지지에서 이탈한 무슬림 표심을 흡수하려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노력의 성과로 풀이된다. 무슬림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미시간주에선 가자전쟁 과정에서 민간인 희생자가 크게 늘자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불만을 가진 아랍계 민주당 지지자들의 불만이 집단으로 표출됐다. 일부 미시간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지지후보 없음’ 기표 운동을 통해 집단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 정책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휴스턴에서 열린 해리스 부통령 유세에 정상급 팝스타 비욘세가 등장한 데 대해서도 "나와서 (공연하지 않고) 몇 분간 발언하고는 떠나버렸다"면서 "현장의 사람들은 화가 치밀었고 야유했다"고 비판했다.
김성훈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크라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SNS에 북한군 영상·사진 확산
- “야한연기 하다가 너무 흥분해 촬영 멈춰”…니콜 키드먼 깜짝 고백
- 올해 하반기 가장 입사하고픈 기업은 ‘이곳’
- “형부와 처제 부적절 관계” 한강 책 논란에 김경율 “로마신화, 단군신화도 부적절”
- “‘비비고 김치만두’ 드시지 말고 반품하세요”…플라스틱 혼입 확인, ‘회수조치’
- “아내의 유혹” 20대 부인이 꼬시고 40대 남편은 칼부림…20년 구형
- “손 넣어보라고 했지, 가슴 만지라곤 안해”...‘박스녀’의 황당 반론
- “우리가 외교 잘못해 북한을 완전한 친러국가 만들어”…박지원, 남북대화 촉구
- [속보]“공연과 방송으로 피로 누적” 김수미, 향년 75세로 별세
- 최불암 “고 김수미는 연기 교과서”...웃는 영정 사진이 추모객 되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