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하락에…9월 수출입물가 두 달째 내림세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내리면서 수출입물가도 두 달째 내렸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5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8월보다 2.2% 하락했습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8월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9월 원·달러 환율은 1천334원 82전으로 8월보다 1.4% 하락했습니다.

월평균 두바이 유가도 배럴당 73.52달러로 5.3% 떨어졌습니다.

이에 원재료는 광산품(-4.0%)을 중심으로 3.4% 하락했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5%), 석탄 및 석유제품(-3.7%) 등이 내리면서 2.1% 하락했습니다.

자본재는 0.8%, 소비재는 0.7% 각각 내렸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원유(-6.6%), 액정표시장치용 부품(-3.1%), 나프타(-3.8%) 등이 크게 내렸습니다.

수출물가지수도 전달 대비 2.3%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농림수산품이 0.2% 상승했으나, 공산품이 석탄 및 석유제품(-7.8%), 화학제품(-2.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8%) 등을 중심으로 2.3% 하락했습니다.

세부 품목 가운데 경유(-9.5%), 제트유(-9.4%), 자일렌(-9.3%), D램(-2.6%) 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9월 무역지수(달러 기준)의 경우 수출물량지수와 수입물량지수가 1년 전보다 각각 3.9%, 2.4% 상승했습니다.

수출금액지수와 수입금액지수도 각각 5.0%, 2.1% 올랐습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올라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수입가격은 0.4% 내리고 수출가격은 1.0% 오른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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