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랜드’ 김성철, 독보적 존재감

배우 김성철이 독보적 존재감을 자랑했다.
지난 20일 공개된 OTT플랫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에서 우기(김성철)는 박이사(이광수)에게 덜미를 잡히며 위기에 빠졌다. 우기는 그동안의 만행을 들켜 예스머니 조폭들에게 쫓기면서도 본인이 가진 금괴를 희주(박보영)에게 다 내어주며 도망가라고 말하는 등 끝까지 희주를 지키기 위해 희생했다. 특히 고문을 당하면서도 희주의 존재를 밝히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우기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짠함과 찡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그뿐만 아니라 우기의 과거사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우기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희주와의 통화에서 과거를 언급한 것. 그는 희주에게 “내가 탄광에서 무서워서 떨고 있으면 누나가 땡 치러 와줬잖아. 누나 기억 안 나지?”라고 말해 두 사람의 인연과 관계가 우기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짐작게 만들며 서사에 힘을 실었다.
김성철은 거칠고 날 것인 우기의 겉모습과 달리 희주 앞에서는 순둥하고 귀여워지는 캐릭터의 매력을 백분 살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본인의 정체가 발각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언제나 누나 희주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이 먼저 나가는 것은 물론 자신을 필요한 만큼 이용하라며 듬직한 면모를 자랑하는 등 우기 표 순애보를 담백하게 보여주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우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다양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김성철이 우기의 마지막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모인다.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1500억 금괴를 손에 넣은 김희주가 탐욕과 배신이 뒤엉킨 아수라장 속에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생존 스릴러로 매주 수요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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