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다 생명: 시카고 마라톤에서 고양이를 구한 여성"온라인 커뮤니티


10월 8일 열린 시카고 마라톤에서는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도시 곳곳을 달리며 감동의 순간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중 사라 보한(Sarah Bohan)은 유기동물 보호단체 PAWS 시카고를 위해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출전했지만, 단순한 기부 이상의 일을 해냈습니다. 그녀는 마라톤 도중 고양이 한 마리의 생명을 구한 것입니다.

당시 사라는 42.195km 완주를 눈앞에 두고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할 페이스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로 왼편 인도로 들어서는 터널 지점에서 무언가가 시야를 스쳤습니다. 작은 털복숭이 고양이 한 마리가 인도 한켠에서 울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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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는 "기록이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냥 멈췄다"라며 "그냥 냅다 안아버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품에 안긴 고양이가 흔들리지 않도록 그녀는 곧바로 달리기를 멈추고 걸음을 늦췄습니다. 그러면서 "이젠 이 고양이가 제 책임이 됐다는 생각만 들었다. 얘가 받아야 할 사랑을 꼭 줘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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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마일(약 1.6km) 정도를 고양이를 안고 걸어간 끝에, 사라는 관중석에 있던 몇몇 사람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뜻밖에도 그들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자원봉사자들이었고, 고양이를 맡아 기꺼이 보살피겠다고 나섰습니다.

사라는 "전혀 모르는 분들이었다. 그냥 다가오더니 자기들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이 아이에게 사랑을 줄 수 있다고 하셨다. 순간적인 대화였지만 신뢰가 느껴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사라는 안심한 듯 다시 달리기 시작했고, 결국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기록은 놓쳤지만 후회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 고양이를 안전하게 보내지 않고는 한 발자국도 더 못 뛸 것 같았다"라며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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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는 고양이를 맡긴 사람들과 연락처를 교환하지는 못했지만, PAWS 시카고는 이후 따뜻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단체는 SNS를 통해 "입양자 찾았다!"라며 "아이는 새 집에 잘 적응 중이다"라는 소식을 덧붙였습니다.

"기록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었다"는 반응부터 "이래서 세상 아직 살 만하다"는 댓글까지, 온라인에선 훈훈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감동의 순간은, 그날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장면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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