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하루 만에 5kg 감량… 단수 다이어트 정말 괜찮을까

무더위가 계속되면 체중과 체형에 더 민감해지는 시기다. 얇아진 옷차림 탓에 몸매 관리에 나서는 사람이 늘어나고, 단기간에 빠르게 살을 빼는 극단적인 방법도 관심을 끈다. 지난 6월 배우 윤시윤이 방송에서 공개한 ‘단수 다이어트’가 대표적이다.
윤시윤은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하루 만에 무려 5kg을 감량한 과정을 공개했다. 드라마 ‘모범택시3’의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얼굴을 핼쑥하게 만들고자 24시간 동안 물을 끊고 체중 감량에 나선 것이다.
45도 사우나까지 동원… 윤시윤의 극단적 체중 감량법

윤시윤의 키는 177cm, 몸무게는 67.4kg(단수 전 기준), 체지방률은 6.7%였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단수(水) 다이어트’로, 24시간 동안 물은 물론 음식도 수분 없는 식단으로 제한했다. 아침부터 단 한 모금의 물도 마시지 않은 상태로 “오늘은 단수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식사는 포두부로 만든 무수분 만두와 이뇨 작용을 돕는 아스파라거스로 구성됐다. 그는 “아우 뻑뻑해, 푸석해”라며 식감에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스스로 “약해지지마, 다 이렇게 사는 거야”라고 되뇌며 식사를 이어갔다.
이후 고강도 트레이닝을 통해 땀을 쏟고, 귀가 후에는 45도 사우나에 들어가 극한의 ‘완전 탈수’까지 감행했다. 몸은 벌겋게 익고, 눈물까지 흘릴 만큼 고통스러웠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체중은 하루 만에 5kg 감소했고, 체지방률은 3.6%까지 떨어졌다. 그는 촬영장에서 뿌듯한 표정으로 포스터 촬영을 마쳤다. 목표했던 체형은 만들었지만, 문제는 그 과정이다. 외형은 기대만큼 바뀌었지만, 이처럼 무리한 방식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단수 다이어트는 수분 감량일 뿐… 체지방은 거의 줄지 않는다

단수·탈수 다이어트는 수분 섭취를 제한하거나 중단해 체중을 줄이는 방식이다. 일반인보다는 체급 조절이 필요한 스포츠 선수나 배우 등 특수 직업군에서 사용된다. 이 방법은 주로 땀을 유도하는 고강도 운동, 사우나, 이뇨 작용 식품, 경우에 따라 이뇨제까지 동원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줄어드는 건 ‘지방’이 아니라 ‘수분’이다. 수분은 인체에서 상당한 무게를 차지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체중 감소 효과는 크지만, 실제 체지방 감량과는 거리가 있다. 단기적인 외형 변화는 가능하지만,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위험도 크다.
극단적 수분 제한은 신체 전반에 부담을 준다
단수 다이어트의 가장 큰 위험은 탈수다. 물 부족으로 인해 두통, 어지러움, 피로가 쉽게 나타나며, 나트륨·칼륨 등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 심장 박동 이상이나 근육 경련도 생긴다. 수분이 줄어들면 혈액 순환이 나빠지고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면역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체내 수분이 줄면 점막이 건조해지고, 감염에 더 취약해진다. 무엇보다 다시 수분을 섭취하면 급격히 체중이 늘어나는 요요 현상도 발생하기 쉽다.
장기적인 체중 감량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단순히 수분을 뺀 효과일 뿐, 며칠 안에 원상복귀된다.
일반인이 따라 하면 위험한 단수 감량 방식

이런 다이어트는 일반인이 혼자 시도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 특정한 촬영이나 대회 등 확실한 목적이 있을 때, 몸 상태가 건강하고, 트레이너나 영양사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기저 질환이 있거나,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절대 시도해서는 안 된다. 만약 시행했다면 반드시 철저한 회복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회복 초기에는 수분을 천천히 보충하고, 전해질 균형을 고려해 이온음료나 전해질 파우더 등을 활용한다. 소화가 잘 되는 죽, 바나나, 삶은 감자 등 수분 함량이 높고 자극이 적은 식단이 적합하다.
짠 음식은 피해야 하며, 고단백 저지방 식품 위주로 천천히 식사를 늘린다. 이때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며, 휴식과 체온 유지가 우선이다.
회복 과정 중에는 몸 상태를 수시로 관찰해야 한다. 어지럼증, 두통, 빠른 심박수,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소변 색깔도 회복 지표가 된다. 정상적인 수분 상태에서는 옅은 노란색을 보이지만, 짙고 탁한 색이라면 여전히 탈수가 진행 중일 수 있다.
무리한 단수 다이어트는 일시적 효과만 있을 뿐,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방식은 아니다. 감량 이후 회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면역력 저하, 신장 부담, 전해질 이상 등 2차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극단적인 방식으로 살을 빼면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 같은 정신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체중 감량은 단순히 수치를 줄이는 일이 아니다. 건강하게, 천천히 줄이는 게 결국 가장 빠른 방법이다.
한편, 윤시윤은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준혁 학생’ 역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주인공 김탁구를 맡아 최고 시청률 49.3%를 기록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대군’, ‘친애하는 판사님께’,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고, 최근 필리핀 어학연수를 마친 뒤 SBS 드라마 ‘모범택시3’를 통해 2년 만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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