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본선…첫 메시지는 '이재명·인천 수호'
박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한 유능한 지방정부”
유 “인천수호결사대…인천 제2대장동 막는다”
첫 메시지 ‘정부’ 집중 눈길…연계·견제 차이
박찬대 ‘대형 공약’, 유정복 ‘골목 유세’ 관측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찾아 인천시장 선거 후보 신청서 접수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왼쪽), 국민의힘 유정복. 2026.05.14. [사진=이장원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4/551718-1n47Mnt/20260514171027360bjhl.jpg)
[인천 = 경인방송] 6·3 지방선거 본선 무대에 오른 여·야 양당 인천시장 주자의 첫 메시지가 갈렸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인천 수호 결사대'를 전면에 세웠다.
박찬대 후보는 미추홀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방문을 첫 일정으로 잡았다. 본후보 등록 이후 첫 대시민 메시지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유능한 지방 정부가 좋은 정치력을 발휘, 현안 문제를 많이 해결해야 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다"고 했다. 이어 "결코 질 수 없는 선거에 임한다는 생각"이라며 "인천의 압도적인 대도약을 박찬대가 시민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유정복 후보는 같은 당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과 기자회견부터 열어 "참담함과 분노를 안고 '인천 수호 결사대'로 이 자리에 섰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그러면서 "박찬대 후보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대장동' 개발 방식을 창의적 아이디어라 칭송하고, 인천 개발에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공공의 이름을 빌린 사익의 극대화, 범죄의 온상을 인천에 설계하겠다는 것"이라고 맹공했다. 후보 등록은 뒤이어 마쳤다.
두 주자 모두 '예비'자를 뺀 '인천시장 후보'로서의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이재명 정부라는 동일 대상이 첫 메시지의 화두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박 후보는 연계성을 강조한 반면 유 후보는 견제구를 앞세웠다는 점은 정부를 향한 극명한 시각차를 보이기도 한다.
차후 활동 내용을 압축한 정견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 후보는 정부·여당 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대형공약 발표 위주의 넓은 보폭을, 유 후보는 이를 반박하며 대시민 접촉면 넓히기에 주력하는 골목형 유세를 예고했다는 해석이다. 이는 기업 간담회와 AI·바이오 등 공약 발표에서 정부 연계를 내세운 박 후보, 스스로 강한 지방정부(인천국제자유특별시)를 내건 유 후보의 앞선 행보와도 일맥상통한다.
![이기붕 개혁신당 인천시당위원장 겸 인천시장 예비후보. [사진=경인방송DB]](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4/551718-1n47Mnt/20260514171028664guld.jpg)
이날 두 주자는 대시민 메시지와는 별개로 추가 입장문 등을 통해 '대장동' 공방을 이어갔다. 유 후보는 "대장동은 공공개발이라는 이름 뒤에 이익 배분 구조를 교묘하게 숨긴 사업"이라며 "특정 민간사업자가 수천억 원을 챙겨가는 동안 정작 성남시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공익은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인천 개발을 오직 시민 이익 우선 원칙으로 추진하겠다"며 "대장동 개발을 창의적이라고 한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시민께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는 "이 대통령을 범죄자로 몰기 위한 윤석열 검찰정권의 정치수사와 조작 기소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는데, 정작 이들은 반성없이 또 대장동 타령만 하고 있다"며 "민간이 이익을 갖게 된 건 부동산 가격이 예측하지 못하게 올랐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인천을 대장동으로 만들겠냐고요? 네, 하겠다"라며 "내항 재개발 등 인천의 수조원 규모 개발 과제는 민간 자본 없이 불가능한 사업이다. 시장 후보의 본분은 민간이 참여하되 시민 몫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지, 용역만 하는 게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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