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억 먹는' 공중전화…1대당 하루 1분도 안썼다

성시호 기자 2024. 10. 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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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보편적 역무로 유지 중인 공중전화 사업이 매년 100억원대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중전화 설치대수는 2만4982대다.

설치 대수가 줄면서 KT의 공중전화 사업 영업손실도 △2018년 184억원 △2019년 168억원 △2020년 140억원 △2021년 137억원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년 100억원대 손실을 감수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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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의원 "철거하고, 취약계층 지원 확대해야"
유엔이 수집해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2018년 11월 공개한 1968년 서울의 공중전화 부스./사진=뉴시스


KT가 보편적 역무로 유지 중인 공중전화 사업이 매년 100억원대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중전화 설치대수는 2만4982대다.

공중전화 1대당 월평균 이용 건수는 30.8건, 통화량은 25.7분으로 집계됐다. 하루 1명이 1분 미만으로 이용하는 셈이다.

공중전화 설치대수는 △2018년 5만9162대 △2019년 4만6790대 △2020년 3만9230대 △2021년 3만5658대 △2022년 2만8858대 △지난해 2만4982대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설치 대수가 줄면서 KT의 공중전화 사업 영업손실도 △2018년 184억원 △2019년 168억원 △2020년 140억원 △2021년 137억원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년 100억원대 손실을 감수하는 실정이다.

한 의원은 "휴대전화 보급률이 100%를 넘기면서 공중전화 이용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초등학교·공항·관공서 등 공익성 높은 시설은 제외하더라도 이용 건수가 적은 공중전화는 철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KT는 공중전화 관련 예산을 디지털바우처 확대 등 취약계층 지원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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