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한남동 라인 행정관, 윤통 집에서 직접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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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친한(친한동훈)계가 주장한 대통령실 내 김건희 여사의 인맥인 이른바 '한남동 라인'으로 거론된 행정관을 윤석열 대통령 자택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특히 친한계는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 내외를 돕거나 수행했던 인사 중 7명 안팎이 현재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으로 기용돼, 김 여사의 곁에서 직무 범위를 벗어난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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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친한(친한동훈)계가 주장한 대통령실 내 김건희 여사의 인맥인 이른바 ‘한남동 라인’으로 거론된 행정관을 윤석열 대통령 자택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남동 라인의 실체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 교수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한 대표가 인적 쇄신 대상으로 꼽은 ‘한남동 라인’(김 여사 라인)과 관련해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진 교수는 "아크로비스타에서 모임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A 행정관을 직접 봤다"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처음에는 (A 행정관이) 그냥 허드렛일이나 잡일을 하는 머슴인 줄 알았다. 그날도 모임이 끝나고 나를 차로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줬던 걸로 기억한다"면서 "어느 순간 용산(대통령실)에 들어가 있더라. 이분이 지금 (대통령실의) 상당한 실력자로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진 교수는 "정치권에 오래 있던 사람들은 기본 베이스가 있지만 (A 행정관은) 이런 게 전혀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사람이 위세를 부리고 있다면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이 한남동 라인의 존재 주장을 일축한 데 대해선 "거짓말"이라며 "보수 언론도 (한남동 라인을) 얘기하는데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게 처리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는 사람들이 참 한심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을 하듯 여기는 그냥 ‘여사 방탄’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 여사를 겨냥해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닌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이 오해하고 언론이 기정사실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국정 신뢰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친한계는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 내외를 돕거나 수행했던 인사 중 7명 안팎이 현재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으로 기용돼, 김 여사의 곁에서 직무 범위를 벗어난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윤 대통령 내외 측근 인사들이 ‘비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친한계의 주장이다.
한편 진 교수는 일부에서 자신을 ‘도곡동 7인회’라며 한 대표 측근으로 본 것에 대해 "나는 7·23 전당대회에서도 한 대표의 출마를 반대했던 사람이다"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진 교수는 여권 갈등의 핵심은 "윤한 갈등이 아니라 ‘김한(김건희-한동훈) 갈등’"이라고 규정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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