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티 줄줄 나는데 주문 폭주로 내년까지 대기라는 벤츠, 20만대 24시간 풀가동 대란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CLA 전기 세단에 대한 주문이 폭증하면서 내년까지 대기줄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하이브리드 버전과 CLA 슈팅 브레이크 왜건형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라슈타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은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생산능력으로 3교대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빌보헤가 보도했다.

3세대 CLA, 올해 3월 세계 첫 공개

3세대 메르세데스-벤츠 CLA는 올해 3월 세계 첫 공개를 했으며, 4월부터 유럽에서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6월에는 라슈타트 공장에서 대량 생산이 개시됐다.

새로운 CLA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MMA 모듈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전기차 버전은 공장 코드 C174를, 내연기관 버전은 C178을 부여받았다.

현재 주문 가능한 버전은 전기차 세단 모델로만 한정되어 있다. 단일 모터를 탑재한 CLA 250+ with EQ technology와 듀얼 모터를 장착한 CLA 350 4Matic with EQ technology 두 가지다.

두 모델 모두 85kWh 용량의 800볼트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792km와 771km를 기록한다. 독일 현지 판매가격은 약 8,490만 원(53,066유로)부터 시작된다.

향후 보급형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 예정

향후 CLA 라인업에는 58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보다 저렴한 전기차 버전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 M252(FAME 패밀리)를 기반으로 한 3가지 하이브리드 버전도 출시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는 라슈타트 공장에서 왜건 바디의 CLA 버전 조립도 시작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기존과 같이 슈팅 브레이크라는 영국식 명칭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20만대 생산능력, 24시간 풀가동 체제로 전환

독일 아우토모빌보헤에 따르면, 신형 CLA에 대한 수요가 메르세데스-벤츠 경영진을 크게 고무시켰다고 한다. 주문 대기줄이 이미 내년까지 늘어나면서, 회사 직원들의 주문 접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할 정도였다.

라슈타트 공장은 연간 2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신형 CLA를 원하는 모든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4시간 3교대 근무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 부품 공급업체들도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CLA용 전기모터와 구동계 부품은 슈투트가르트의 한 구역인 운터튀르크하임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배터리는 독일 카멘츠에 있는 자회사 아큐모티브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으며, 두 공장 모두 중국이 야기한 희토류 금속 부족 사태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유럽 소비자 취향에 맞는 디자인과 대형화된 차체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CLA에 대한 높은 수요는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3세대 CLA가 상당히 대형화된 것도 한몫했다.

신형 CLA의 제원을 살펴보면 전장 4,723mm, 전폭 1,855mm, 전고 1,468mm, 휠베이스 2,790mm를 기록한다. 이는 3세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W204)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제 CLA가 C클래스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시장용 롱휠베이스 버전도 연내 생산 개시

중국에서는 올해 말까지 베이징 벤츠 합작공장에서 3세대 메르세데스-벤츠 CLA의 대량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중국 시장용으로는 L 접미사가 붙은 롱휠베이스 버전의 세단이 생산된다. 이 모델은 전장이 4,723mm에서 4,763mm로 늘어나고, 휠베이스도 2,790mm에서 2,830mm로 확장된다.

신형 CLA의 성공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CLA의 성공이 향후 메르세데스-벤츠의 다른 전기차 모델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독일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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