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앞둔 목동 아파트 21억…"신축보다 비싸" 신고가 행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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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지 40년이 다돼가는 서울 목동 구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다.
1986년 준공된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5단지' 전용 65㎡도 지난 19일 19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2021년 준공된 신축아파트이면서 인근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도 전용 115㎡도 지난 11일 19억8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특히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들은 준공된 지 30년 이상 지난 노후 단지들이 많아 재건축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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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지 40년이 다돼가는 서울 목동 구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다. 강남이나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구) 등 인기 지역이 아님에도 재건축 기대감에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재건축이 추진중인 구축 아파트들이 신축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현상까지 나타난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987년 준공된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단지' 전용면적 105㎡는 지난 3일 20억9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지난 6월21일 18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 여만에 2억2000만원 오른 것이다.
1986년 준공된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5단지' 전용 65㎡도 지난 19일 19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7월말까지만 해도 17억9000만원에 거래됐던 곳인데, 불과 한 달 여 사이에 1억원 이상 올랐다.
2021년 준공된 신축아파트이면서 인근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도 전용 115㎡도 지난 11일 19억8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곳 역시 지난 8월 초 18억1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가파르다.
목동 일대 아파트가 구축과 신축 모두 상승세다. 단, 단위면적당 거래가격을 보면 구축이 신축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의 8.8 대책에 포함된 재개발 및 재건축 단지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정책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래된 아파트의 사업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투자자들은 재건축 이후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며 매수에 나서고 있다. 특히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들은 준공된 지 30년 이상 지난 노후 단지들이 많아 재건축이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용적률이 낮을수록 재건축 사업성이 높다. 목동 신시가지 단지들은 대부분 용적률이 낮다. 사업지 14개 단지 중 목동8단지(156%)를 뺀 나머지 단지들은 용적률이 120% 안팎이다. 116%인 목동5단지가 가장 낮다. 이어 목동12단지 119%, 목동11단지 120%, 목동3단지 122%, 목동1단지 123%, 목동10단지 123%, 목동2단지 124% 순이다.
목동 일대 단지들의 용적률은 강남권, 용산 등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용적률은 204%, 압구정동 현대8차는 173%다. 용산 한강맨션은 155%다.
목동은 서울의 주요 학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목동에는 명문학교들이 많고 교육열이 높다. 학군 수요는 자녀 교육을 고려하는 가족 단위 수요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목동은 서울 지하철 9호선 등 교통 인프라가 확충된 덕에 접근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생활 환경도 한층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선 목동 분위기가 과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목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2년간 실거주의무가 있고 갭투자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작정 오른다고 투자하기보다는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의 불확실성도 감안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나 재건축 계획의 지연 가능성은 투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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