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회장 엘칸, 세무조사 뒤 자산 압류

존 엘칸 스텔란티스 회장. 출처:유튜브 캡처

알파로메오, 시트로엥, 피아트, 지프, 푸조, 램 등 15개 자동차 브랜드의 모회사인 페라리와 스텔란티스 회장인 존 엘칸이 세무 사기 조사 뒤 자산이 압류됐다.

24일(현지시간) Automotive News Europe 등 외신에 따르면 엘칸 회장은 총 7500만 유로(약 1100억원) 상당의 자산이 압류된 5명 중 한 명이다 .

엘칸은 사업 관련 부정행위 혐의는 받지 않았지만, 그와 그의 두 형제는 2019년에 세상을 떠난 피아트 전 사장의 아내이자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에 대해 이탈리아에서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엘칸의 회계사와 재산 집행자 역할을 한 스위스 공증인의 자산도 법원에 의해 압류되었다.

엘칸 형제를 대리하는 변호사들은 이번 압수가 단지 사건의 절차적 단계일 뿐이며, 유죄 판결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검찰은 조사 결과, 엘칸 가문의 할머니는 주장과 달리 스위스가 아닌 2010년부터 이탈리아에 거주했으며, 따라서 상속세는 이탈리아 당국에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엘칸 부부는 그녀(할머니가)가 1970년대부터 스위스에 거주해 왔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다.

이정태 글로벌모터즈 기자 jt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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