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바르는 화장품 넘어 ‘뷰티 테크’ 산실로 [CES 2026]
한국콜마, 상처 치료·메이크업 한 번에
아모레, 피부 노화 실시간 분석 선보여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서 K뷰티는 기술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빛냈다. 특히 기존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뷰티 테크’ 기술을 자랑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국내 뷰티기업 시가총액 1위인 에이피알은 3년 연속 CES에 참여하면서 이번에 최대 규모로 부스를 꾸렸다. 현장에서는 뷰티 기기 자체를 신기해하는 반응이 많았던 이전과 달리 ‘내 아내, 여자친구가 쓰는 제품’이라고 말하는 남성들을 보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일반 관람객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를 위한 기업들의 방문도 이어졌다”며 “뷰티 디바이스 관련 자체 밸류체인을 확보한 기업은 국내 유일”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 분석하고 개인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스킨사이트’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협업한 ‘AI 뷰티 미러’는 윈 호텔에 마련한 삼성 단독 전시관에서는 체험할 수 있었다. 뷰티 미러는 거울에 10초가량 얼굴을 비추는 것만으로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제품 추천을 해줬다. 기자는 주름·모공을 제외한 잡티·홍조·탄력·피부톤·민감성에서 경고가 내려졌다.
LG생활건강과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별도로 부스를 내진 않았지만 뷰티 테크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뷰티 테크는 지난해부터 신설된 분야로, 한국 기업이 2년 연속(삼성전자·한국콜마) 최고혁신상을 받은 데다 혁신상도 휩쓸면서 K뷰티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유지혜·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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